[실적·컨콜] 카카오게임즈, 1Q 매출 전년比 35%↑..."신작 출시 기대감 상승"
[실적·컨콜] 카카오게임즈, 1Q 매출 전년比 35%↑..."신작 출시 기대감 상승"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1.05.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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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요약 ㅣ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매출액 1301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23% 증가한 수치다. 당기 순이익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8% 증가했다. 신작 PC 게임 '엘리온'의 서비스 안정화와 기존 모바일 게임들의 견조한 매출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지난 분기에 출시한 신작 게임 ‘엘리온’ 흥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약 5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약 60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자회사 카카오 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스크린 골프와 골프용품 매출 증가에 기인해 비수기 시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약 18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기존 타이틀들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함께 새롭게 선보일 신작들의 출시 준비에 집중했다"며 "흥행 타이틀인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가디스 오더’ 등의 판권을 확보하고 라이브 게임들의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인건비는 전분기 일시적 인센티브가 제거되며 전분기 대비 4.9% 감소했으며, 마케팅비용은 엘리온 론칭 효과가 사라지며 전분기대비 29% 감소한 81억원을 기록했다. 

■ 2분기부터 신작 출시 줄줄이..."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다수의 신작 출시 및 글로벌 론칭을 통해 국내외 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사전 예약을 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필두로 올해 국내 시장에 ‘월드플리퍼’,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소울 아티팩트(가칭)’, ‘가디스 오더’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엘리온’, ‘오딘’, ‘달빛조각사’, ‘월드플리퍼’, ‘디스테라’ 등 다양한 게임들의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2분기 이후 신작 출시 라인업 ㅣ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PC 부문은 현재 엘리온과 영원회귀를 안정적으로 서비스 하고 있으며, 완성도 높은 빌드로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패스오브액자일과 배틀그라운드도 신규 업데이트 준비 중이다. 모바일 부문은 가디언테일즈 시즌2, 1주년업데이트의 콘텐츠 보강 준비 중이며 달빛조각사, 월드플리퍼 글로벌 출시 및 오딘의 출시를 통해 의미있는 성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하반기 중 이미 공개된 10개 이상의 신작 이외에도 우마무스메 퍼블리싱을 결정했으며 킬러IP를 확보하기 위해 재원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 2분기 및 하반기 본격적인 마케팅과 인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기홍 CFO는 "1분기 말 기준으로 전체 인력 중 55% 수준인 920명이 개발 인력"이라며 "올해는 신규 타이틀이 증가하고 추가적인 개발 채용이 필요해서 10% 내외에서 추가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시 임박 기대작 ㅣ 카카오게임즈

4일 오전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는 오딘을 비롯한 신작 출시 일정과 운영 계획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오딘은 사전 예약 개시 첫날 100만 가입자를 확보, 5일간 180만명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현재 정해진 출시 목표는 2분기 말이며, 변경이 있더라도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진 오딘의 게임성과 차별성에 대한 질문에는 방대한 세계관과 고품질의 그래픽 퀄리티를 강점으로 꼽았다.

조 대표는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던 북유럽 신화를 스토리 IP로 신선함을 제공할 예정이며, 그래픽 측면에서는 최신 기술을 적용해 지금까지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에서 최상위 그래픽 퀄러티를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오딘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9개의 대륙에서 4가지 직업의 캐릭터가 등장해 대규모 전쟁을 진행하며, 기존의 MMO에서 경험하지 못한 최고의 재미를 느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엘리온의 경우 신규 유저 유입과 휴면 유저 복귀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엘리온 첫 달 성과는 PC MMO 진성 이용자를 대상으로 기대감을 충족시켰으나 바이투플레이(Buy to Play) BM에 따른 신규 유저 유입이 제한적이고 기존 이용자들도 자연 감소가 진행됨에 따라 하향 안정화된 상황"이라면서 "향후 여름 시즌을 겨냥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5월 6일부터 진행되는 글로벌 CBT와 이후 3분기에 예정된 글로벌 정식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영원회귀 비즈니스 모델 관련해서 현재 간단한 DLC 판매만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50개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여러 종류 DLC 출시와 배틀패스를 추가하고, 한국 PC방 유료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엑스엘게임즈는 모바일과 PC게임 신작을 하나씩 개발 중이다.

이와 관련 김기홍CFO는 "모바일 신작 게임은 실사형 하드코어 MMORPG로 2022년 초, PC 신작은 아키에이지 IP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송재경 대표가 직접 개발 총괄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작과 같은 높은 자유도 언리얼엔진 5 기반의 뛰어난 그래픽을 갖춘 게임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카카오페이지 플레이'는 카카오페이지 IP로 제작된 인터랙티브 형식으로 유저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는 "‘카카오페이지 플레이’는 카카오페이지의 컨텐츠에 등장하는 인물 개개인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며 "그들과의 인터랙션을 경험하게 하는 게 중요 요소다. 10종 정도 개발 중이며 ‘사내 맞선’, 이미테이션 작품을 갖고 새롭게 재해석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