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30] 제일기획, '환경 보호 캠페인' 제작으로 ESG 관심 촉구
[ESG경영-30] 제일기획, '환경 보호 캠페인' 제작으로 ESG 관심 촉구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1.05.04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일기획 본사 사옥.ㅣ제일기획
제일기획 본사 사옥.ㅣ제일기획

광고대행업은 타 산업에 비해 탄소 배출량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다. 그러나 제일기획은 탄소정보공개(CDP, Carbon Disclosure Project)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업종 특성을 살린 창의적 조직 문화와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춰 임직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보유하고 있는 등 ESG경영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환경(Environmental)-환경 보호 캠페인 제작 통한 관심 촉구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환경' 항목에서 총 9.0점을 받았다. 광고업 특성상 탄소 배출량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제조업 등 다른 업종에 비해 다소 유리한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기획은 CDP에 자발적으로 참여, 이를 탄소정보를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근무공간의 변화를 통한 친환경 문화 구축을 지향한다. 사내 그린 캠페인을 실시하며 친환경 아이디어를 수집 및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본사사옥 자동 소등 시스템 운영, 전자결재, 이면지 사용 등이 존재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 스스로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본업을 활용해 기부변화 이슈와 생태환경 파괴 등 다양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을 제작 중이다. 여기에 전사적인 노력을 집중하며, 환경 경영 전반의 시너지 극대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중미법인은 지난 3월 그린피스 칠레와 함께 'The Nature of Plastic' 캠페인을 진행, 환경파괴를 일으키는 플라스틱을 이용해 칠레 유명 자연풍광을 재현하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것을 촉구했다. 

제일기획-WWF 튜네이도 캠페인 이미지ㅣ제일기획
제일기획-WWF 지속 가능한 참치 소비 장려하는 ‘튜네이도’ 캠페인 이미지ㅣ제일기획

특히 WWF(세계자연기금)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바다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이달에도 '세계 참치의 날(매년 5월 2일)'을 맞아 지속가능한 참치 소비를 장려하는 튜네이도((Tuna+Tornado) 캠페인을 펼쳤다.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 인증’ 참치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으로, 이 인증은 해양관리협의회에서 해양 생태계 보호 및 국제규정 준수 여부 등 조업 과정 전반을 평가한 뒤 지속가능한 방식에 적합한 '착한 수산물'에 부여된다.

제일기획과 WWF는 2019년에도 치어(어린 물고기) 남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고기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는 손목 밴드를 제작해 배포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제일기획 측은 "참치는 보호해야 할 수산 자원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잘 모른다"면서 "이에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MSC 인증 마크를 보여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고 밝혔다.

■사회(Social)-창의적 조직 문화·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

광고대행업은 인건비가 전체 판매관리비의 60%를 차지할 만큼 '사람'이 핵심인 업종으로, 제일기획은 인사 관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창의적 조직 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율출퇴근제도인 'PiC+'와 장기휴가제도인 'Idea Vcation'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으로,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창의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육아지원을 위한 '아이제일 어린이집'도 운영 중이다.

또한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공정한 평가 및 보상에 집중한다. 입사 후 내부 교육 시스템인 'CIU Basic 과정'을 통해 직무 과정을 습득 및 전문 역량을 갖추는 내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광고업의 특성상 다양한 일회성 촬영 소품이 발생하는데, 이를 매년 연말 사내 바자회인 '사랑애 바자회'에 기부한다. 이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했으며, 유찰 물품과 잔여 소품들은 굿윌스토어에 기부했다.

■지배구조(Governance)-주주가치 제고 위한 안정적 배당성향 

제일기획의 주요주주는 △삼성전자 28.6% △국민연금공단 9.9% △우리사주조합 12.0%으로, 전체 매출총이익 내 계열의 비중의 70% 이상이다. 닷컴서비스를 포함한 삼성 마케팅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전체 매출총이익 내 해외 비중은 이제 70%를 상회하며,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 노력도 지속 중이다. 특히 중국 펑타이(Pengtai)와 유럽 아이리스(Iris)가 가장 성공적인 M&A로 평가된다.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안정적인 배당정책도 보유하고 있다. 당기순이익 기준 60% 내외의 배당성향을 지향하며, 2021년 주주총회결과 보통주 1주당 840원의 주당배당금이 결정됐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