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26] 홈플러스, ESG 가치 실현 위한 ‘환경 경영’ 정조준
[ESG경영-26] 홈플러스, ESG 가치 실현 위한 ‘환경 경영’ 정조준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1.04.2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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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들이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홈플러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을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환경 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한다고 밝혔다 l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환경 경영’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홈플러스는 좋은 품질의 상품과 안전한 먹거리, 안정된 고용 등 유통업의 순기능을 넘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서도 상생활동에 앞장서며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두된 ‘환경 경영’에 대한 투자의 폭을 확대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환경과 경제를 살리고, ESG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환경 경영에 대한 투자는 최근 주주사인 MBK파트너스가 ESG 경영 이니셔티브를 펼쳐 나갈 구상을 밝히고 업계에서 ESG를 선도할 포부를 드러내면서,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무라벨’ 생수, ‘이지 필’ 라벨, 무색 페트병 등… 자사 PB상품에 ‘친환경’ 입힌다!

홈플러스가 자사 PB상품에 ‘친환경’을 입힌다. 자사 PB상품에 불필요한 플라스틱이나 비닐 사용을 지양하고, 재활용이 수월한 단일소재로 용기 교체, 친환경 용기 및 신소재 포장재 도입을 확대한다.

먼저, 자사 프리미엄 PB ‘시그니처’를 통해 페트병 자체에 브랜드나 상표 등을 전혀 표기하지 않는 ‘무(無)라벨 생수’를 출시한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2L*6, 500ml*20)’은 따로 라벨을 뜯는 번거로움 없이 개봉하는 순간 분리수거 준비가 끝난다. 홈플러스는 무라벨 생수를 통해 연간 최대 약 23톤의 플라스틱 사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절취선을 적용한 라벨과 수분리성 라벨 등 용기에서 쉽게 분리되는 ‘이지 필(Easy-Peel)’ 라벨도 확대해 분리수거를 장려한다. 현재 자사 PB상품 중 홈플러스 시그니처 스파클링워터 라임/스파클링워터 플레인(350ml*20), 홈플러스 시그니처 콜라/사이다(1.5L), 홈플러스 시그니처 헛개차/보리차/옥수수수염차(1.5L) 등 총 25종에 이지 필 라벨을 적용 중이며 향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병도 투명으로 바꾼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콜라/사이다(1.5L)를 투명 페트병으로 선보인 데 이어, 홈플러스 시그니처 식용유 2종 등 투명 페트병 상품을 점차 넓혀 나갈 방침이다.

몸체와 마개, 라벨 등이 동일한 단일 소재의 상품군도 늘린다. 특히, 홈플러스 시그니처 토탈케어 핸드워시 2종(무향, 사과향) 등 ‘펌프’ 상품에는 금속 스프링 펌프를 사용하지 않는 ‘메탈 제로 펌프’를 도입했다.

플라스틱 사용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현재 10여 개의 PB상품에 적용된 ‘용기 경량화’ 상품도 강화한다. 재생이 가능하거나 폐기가 용이한 종이나 친환경 신소재로 만든 포장재, 단순 재활용이 아닌 업사이클링 포장 박스 도입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환경 보호를 위한 먹거리도 갖추고 있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필렛 3종(연어, 가자미, 대구)과 홈플러스 시그니처 기장 미역의 경우,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산물에 부여하는 MSC·ASC 인증을 획득했다.

■ 점포, 온라인 운영도 ‘친환경’

홈플러스는 환경친화적인 점포 운영을 통해 에너지 절감에도 힘쓰고 있다. 2020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2만여 톤(ton)의 이산화탄소(CO₂)를 감축했으며, 수도 21%, 가스 18%, 지역난방 17%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설비 투자도 지속해 연간 4.1GWh의 전력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녹색소비활성화에 기여하는 매장 인증제도인 환경부 ‘녹색매장’ 인증을 받은 홈플러스 매장은 50여 곳에 달하며, 계속 늘려나갈 예정이다.

최근 확대된 온라인 배송 시에도 회수가 가능한 플라스틱 박스(트레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배송 부재 시 주문상품을 생분해성 봉투에 담아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기존 종이에 인쇄해 전달했던 주문내역서를 모바일로 전환해 종이 사용도 절감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지난 23년간 운영해왔던 종이 전단을 디지털 전단으로 대체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매주 뉴스 형식의 동영상을 통해 행사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고객 개별적으로 장보기 리스트를 작성·보관할 수 있는 ‘나의 메모’ 기능까지 탑재했다. 이를 통해 연간 1341톤에 해당하는 종이를 아껴 나무 4471그루를 보존할 수 있게 했다.

■ ‘그린 파트너십’ 통한 적극적인 외부 협력 체계 강화… 임직원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도

홈플러스는 환경부 등 정부 기관뿐 아니라 국내 주요 산업군 내 기업들과도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갖춘 ‘그린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과 참여를 강화하고, 자연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9년부터 본사 임직원 1400여 명에게 개인용 텀블러를 제공해 임직원들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그린플러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임직원의 참여 유도형 친환경 캠페인을 다양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품과 서비스,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의 구분 없이 경영 전반에 걸쳐 환경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의 핵심 가치인 환경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고고챌린지’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이는 생활 속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한 가지, 하지 말아야 할 일 한 가지를 약속하며 관련 게시물을 SNS에 업로드하는 캠페인이다.

 

[비즈트리뷴=박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