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24] 이마트, 친환경 경영 필두로 ESG경영 강화한다
[ESG경영-24] 이마트, 친환경 경영 필두로 ESG경영 강화한다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1.04.22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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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친환경 행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는 국내 최초의 녹색매장, 최초의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최초의 장바구니 대여서비스, 매장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 및 세제 리필 스테이션 등 다양한 친환경 경영 정책을 실행 중이다.

또한 모바일 영수증으로만 발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 종이영수증 없는 점포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였다. 민간 차원의 적극적 전기차충전소 설치와 더불어 자체 충전소 브랜드 ‛일렉트로 하이퍼차저스테이션’을 런칭해 친환경 매장 구축에 힘쓰고 있다. 

■ 친환경 경영에 적극적인 이마트

유통 서비스 기업인 이마트는 구매 상품과 관련된 친환경 녹색 상품 행사 확대를 통해 녹색소비 활성화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부터 세탁세제·섬유유연제 리필 자판기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확대했다. 전용 리필 용기만 있으면 친환경 세제 및 섬유유연제를 충전해 구매할 수 있어,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환경보호에 쉽게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재사용이 가능한 리필용기 또한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60% 이상 사용해 제작했다.

현재 ‘에코 리필 스테이션’ 이용 고객은 월평균 1000명을 웃돈다. 개당 용기 중량이 150g으로, 단순 수치로 월평균 150kg 이상 플라스틱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매출 역시 매달 30% 가량 신장하고 있다.

이렇듯 환경보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마트가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환경보호 활동에 일상적이고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친환경 행보를 올해 더욱 넓혀, 샴푸와 바디워시 등도 친환경 포장재에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리필 매장을 이마트 내에 선보이고자 추진 중이다.

모바일 영수증의 성과도 돋보인다. 이마트는 종이 영수증을 통해 낭비되는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17년부터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을 실시했다. 모바일 영수증 시행 전 이마트에서 연간 발행되는 종이 영수증은 약 3억건으로 발행 즉시 약 60%가 버려졌다. 현재 전체 영수증 중 20% 가량이 모바일 영수증으로 발급돼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이고 있다.

이마트 성수점과 주변에서 플로깅을 실천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한편,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오는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이마트 성수점과 주변에서 플로깅을 실천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리며 환경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여성 사외이사, 배당 정책 등 사회(S)와 지배구조(G) 실현 노력해

이마트는 지난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연미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마트의 기업분할 이후 첫 여성 사외이사로 임기는 2023년 3월까지 2년이다.

김연미 사외이사는 제36회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홍익대학교 법학대학 조교수를 거쳤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자본시장법과 상법에 정통한 전문가다.

이마트는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 배경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다양한 시각을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ESG 경영도 강화해 나가겠다는 취지이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사외이사 비중이 과반 이상이며 경영진이 배제된 사외이사 중심 내부 위원회를 수시 운영 중이다. 감사위원회 지원 조직은 총무팀과 내부회계관리 부서를 전담 조직으로 운영 중에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건강한 지배구조 확립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새롭게 세웠다. 이마트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배당하며, 주당 최저 배당금을 2000원으로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주주의 수익률에 대한 장기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배당을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