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분기 전반적 양호한 실적 시현 전망"
"은행, 1분기 전반적 양호한 실적 시현 전망"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1.04.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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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16일 6개 은행·은행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기업은행·BNK·DGB)의 1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6개 은행·은행지주의 합산 기준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한 3조4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은 전년동기 실적의 기저효과에 좌우되는 바가 커서 은행별로 차이를 보이지만, 견조한 대출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순이자마진(NIM)이 회복되고 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해 전반적으로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러한 개선 흐름은 2분기까지도 이어질 전망인데, 지난해 2분기에 코로나19 관련해 선제적으로 쌓은 충당금의 기저효과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5대 은행 기준으로 1분기 원화대출은 2% 내외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대출의 구성은 지난해와 상당히 다른데, 대기업대출의 증가는 거의 없었던 반면 주담대와 자영업자대출, 법인중기대출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코로나19 관련 금융완화정책의 시한이 연장된 가운데, 기업자금 공급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고 전세자금이 여전히 가계대출 증가를 견인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은행들의 NIM은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정책에 따라 가계대출 가산금리가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실제로는 정기예금의 낮은 금리로의 리프라이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기예금 금리는 1년 전에 비해 60bp 내외 낮아진 상태로, 정기예금 리프라이싱이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에 걸쳐 15~20bp의 조달금리 하락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출금리 하락세가 멈추면서 조달금리 하락효과가 NIM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효과는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은행들의 NIM 개선 추세는 2분기로 일단락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충당금적립이 있었는데, 현재로서는 올해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대손비용 감소가 예상된다"며 "NIM 개선 추세는 적어도 2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은행들의 실적 흐름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다면 NIM 개선세는 2분기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이고 코로나19 관련 적립한 충당금의 환입을 기대하기는 아직은 너무 빨라 보인다"면서 "은행주의 개선 모멘텀은 2분기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고, 이후에는 배당 정상화 및 주주환원 흐름이 정상궤도로 복귀하는 추세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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