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압력...대체물가지수로 노이즈 줄여야"
"인플레이션 압력...대체물가지수로 노이즈 줄여야"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1.04.15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코로나19 확산, 유가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따라 4~5월 중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건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이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인지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 방향성을 주시하며 움직이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미국 기업의 생산비용을 대변하는 ISM 제조업 가격지불지수가 급등했고, 이는 제품 가격으로 전가될 개연성이 높다"며, "다만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여전히 양분된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막대한 유동성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고용시장의 유휴인력과 인구 구조 변화, 기계화 등으로 오랜 기간 저물가가 지속됐기 때문에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체 물가지수를 통해 노이즈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변동성과 기저효과는 명확한 추세 확인을 방해한다. 물론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가 그 단점을 보완해주지만, 지금처럼 기저효과의 영향이 막대하고 변동성이 높은 국면에서는 지역 연방준비은행들의 대체 물가지수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며, "이를 위해서는 양측 극단 값을 제거하거나 중앙값을 사용해 추세를 확인하기도 하고, 품목별 가격 탄력성을 구분하는 등의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체 물가지수들의 흐름을 종합한 결과, 대체로 탄력성이 높은 품목들 위주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났으며, 변동성이 높은 양 극단을 제거해보면 대부분의 품목들은 하방 압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구원은 "이는 특정 품목에 국한된 가격 상승일 개연성이 높으며, 소비자물가는 2분기 급등 후 3분기에 재차 내려올 전망"이라며, "다만 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을 반영한 뉴욕 연은의 물가지표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 정상화로 인한 물가 압력은 결국 나타날 것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4분기에 재차 높아진다면 미 연준은 연말에 테이퍼링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