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행 펀더멘털 개선에 신종자본증권 강세 전망"
"유럽은행 펀더멘털 개선에 신종자본증권 강세 전망"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1.04.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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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5일 올해 유럽은행의 펀더멘털 개선과 캐리매력이 부각되면서 신종자본증권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유럽은행들은 높은 예금 증가율과 대손충당금 증가로 상반기 순이익이 급감했으나 ECB의 장기대출제도 등 통화완화정책과 은행들의 비이자수익 강화로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중단되면서 은행들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년대비 개선됐고 정부의 대출상환 유예 및 소득지원으로 부실채권비율(NPL)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면서 양호한 자본건전성을 나타내고 있다.

김누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유럽은행들의 실적은 투자은행, 자산관리 사업 확대와 지점 축소, 디지털화 등을 통한 비용 절감을 통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주주 환원이 재개됨에 따라 은행들의 자본비율은 하락할 수 있지만 현재 규제 수준을 충분히 상회하고 있어서 건전성 우려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의 정책 지원이 종료되면 은행들의 잠재부실 우려가 확대될 수 있으나,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현재 낮은 수준의 NPL 비율을 고려할 시 은행들의 대응 능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지며 유럽 지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부도율 전망치가 하락하고 있는 점도 은행 펀더멘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유럽은행 펀더멘털 개선에 이어 캐리 매력까지 부각되면서 신종자본증권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초 이후 6개의 주요 유럽 은행이 모두 신종자본증권의 첫번째 콜옵션을 행사했는데 콜옵션 미행사 시 적용될 재산정(reset) 금리가 재발행 금리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모두 조기 상환을 진행했다.

김 연구원은 "연내 첫번째 콜 예정일을 앞두고 있는 유럽 대형은행들은 총 12개로, 평판리스크를 고려한 유럽은행들의 조기 상환기조와 양호한 자본비율을 감안했을 때 추가적인 콜옵션 미행사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면서 "경기회복 국면에서 유럽은행 펀더멘털 개선 기대와 함께 신종자본증권의 캐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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