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18] 만도, 생산 과정 환경 영향 최소화...'정도경영' 앞장
[ESG경영-18] 만도, 생산 과정 환경 영향 최소화...'정도경영' 앞장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1.04.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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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만도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만도는 개발부터 생산 과정, 그 이후까지 친환경 생산 공정을 추구한다.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오염에도 적극 대응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정도 경영'을 핵심 경영 기조로 내걸고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투명한 의사결정을 지향한다. 아울러 만도에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고유의 CSR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환경(Environment)-환경 영향 저감에 효과적 제품 개발

만도는 자동차, 제동, 조향, 현가에 특화된 부품사로 ADAS(운전자안전보조장치)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나아가 전자 부품 및 센서, SW로 제품 카테고리를 넓혀 나가는 상황이다.

이렇듯 밸류 체인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동반되고 있다.

우선 환경 영향 저감에 효과적인 제품 개발을 지향하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에도 폐기물 처리 프로세스를 준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다. 대표적으로 배출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극대화하는 관리 시스템이 존재한다.

만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수송 분야 비배기관 미세먼지 저감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 2023년까지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30% 저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동차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일반 승용차 기준 5~10㎍/㎥ 수준) 저감을 목표로 분진을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그 과정에서 폐열을 활용하는 보조 난방을 통한 고효율 유틸리티 구축에 나서고 있다.

실제 익산 사업장의 경우, 이러한 보조 난방 설치로 연간 288MWh의 에너지를 경감하고 있다.

■사회(Society)-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CSR 정체성 확립

만도는 근로 조건에 있어 '안전'을 강도 높게 관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2024년까지 전사 종합재해지수 50% 감축을 목표로 국제인증 규격을 도입했으며, 관련 사항을 핵심성과지표(KPI)로 채택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9년 종합재해지수 0.45, 재해건수 12건을 기록한 바 있다.

본사를 중심으로 여러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 중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임직원 수는 1607명으로 합산 9952시간의 자원봉사 시간을 기록했다. 

국내 활동은 사랑의 오뚝이 휠체어, 씨드 스쿨&한라비스캣 캠프 등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2019년까지 총 419명에게 6.4억원 상당의 휠체어를 제공했다. 해외 사업장의 경우 각 국가에 특화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만도는 고유의 CSR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문화에 있어서는 직급 체계를 기존 5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해 수평적인 문화를 조성했다.

■지배구조(Governance)-만도헬라 인수로 자율주행 역량 극대화

그룹 지주사인 한라홀딩스는 2014년 인적분할을 통해 만도 지분 30.25%를 보유하고 있으며, 만도의 2대 주주는 국민연금(지분 12.60%)이다.

만도는 지난 2월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를 인수했는데, 이로써 자율주행 핵심 역량을 만도에 집중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MHE는 2008년 한라홀딩스가 독일 헬라와 JV(Joint Venture, 합작투자회사)로 설립한 회사로, 기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만도가 양사 보유지분 전량을 인수함으로써 100%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이를 통해 만도는 설계·실증·생산 등 제품의 전체 사이클(Full-Cycle)을 독자 수행하게 돼 자체생산을 통해 경쟁력이 높아지고 구조 효율화 역시 이뤘다는 분석이다.

만도 비전 포스터ㅣ만도

한편 만도는 '정도 경영' 체계를 핵심 경영기조로 내걸었다. 이는 원칙에 충실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정정당당히 경쟁하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경영을 말한다.

회사는 임직원의 정도경영 의식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 중이며, 향후 협력사를 대상으로 정도경영 설명회 및 간담회를 개최해 공급망 전체에 이러한 문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만도 관계자는 "만도는 더 안전하고, 더 친환경적이며, 더 편리한 고객의 자유를 구현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