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17]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사회적책임과 고객중심경영을 최우선으로"
[ESG경영-17]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사회적책임과 고객중심경영을 최우선으로"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1.04.1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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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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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관련 투자확대와 사회공헌,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주주환원 정책 등을 바탕으로 ESG 경영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고객 만족과 고객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하는 고객중심경영을 철저히 실천해 차별화된 신뢰를 드리겠다"고 강조한다.  

■탈석탄 선언으로 친환경 투자 박차

삼성증권은 지난해 11월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자산운용·삼성카드 등 삼성금융계열사와 손잡고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석탄 발전에 대한 신규투자를 전면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탈(脫)석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석탄 채굴 및 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 배제 등을 포함한 ESG 투자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대로 현업에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2022년까지 환경 관련 상품 포트폴리오 규모를 기존보다 20%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정한 가운데, 2025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 대비 2%씩 매년 축소해나가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또한 종이 사용 최소화, 리필 가능한 사무용품 구매, 일회용 제품 사용 지양 등 실생활에서 적용이 가능한 환경 보호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ESG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 지수'에 11년 연속 편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DJSI 지수는 매년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사회·거버넌스(ESG) 부문을 통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평가 및 사회책임투자 지표로, 현재 국내 기업 중에서는 단 17개 기업만이 편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2월에는 업계 최초로 ESG 녹색 채권 중 최우량 채권 등급인 'Green 1' ESG 채권 발행에도 성공했다.

삼성증권이 부여받은 'Green 1' 등급은 NICE신용평가가 수립한 'ESG인증평가 방법론'에 따라 '친환경 및 기후변화 위기 대응 사업분야에 투자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인 녹색 채권에 대한 등급 중 가장 상위 등급이다.

이는 녹색 채권 프로젝트의 분류 체계상 적합성, 자금의 용도, 사업의 평가 및 선정절차, 자금의 관리, 사후보고 및 외부공시 등에 있어서 매우 우량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의 채권에만 주어진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일부러 단순인증보다 취득이 어려운 등급에 도전해 받은 것 자체가 삼성증권의 ESG 경영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좋은사례"라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들을 통해 고객과 주주들로 ESG 경영 관련 신뢰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개인정보 보호 및 사내 인권, 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CISO(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를 중심으로 정보보호팀과 IT보안팀으로 정보보호 관련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정보보안 정책 수립과 운영 등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보안 규정 준수 여부도 점검하고 있다.

임직원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근무시간 중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유급 자원봉사활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부 펀드 '나누미펀드'를 조성해 회사 비용과 임직원의 기부금을 매칭해 사회 공헌 기부금 집행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선제적으로 주요 인권 이슈에 대한 보호조치를 취하면서 사내 인권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삼성증권은 사내 인권 침해 요소에 대한 교육을 통해 직원 의식을 제고하며 고충 해결 채널을 기반으로 임직원의 마음건강 관리에도 노력한다. 특히 2016년부터 상담 과정에서 인권 침해 가능성이 높은 고객 응대 직원에 대해 보호조치 기준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사내 소통 확대를 위해서는 2018년 말부터 인사지원담당 산하 소통 전담 직무를 신설해 간부급 1명을 소통 전담자로 선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CEO와 경영진, 사내 임직원들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 상호 신뢰도를 제고하고 있다.

주주가지 제고를 위해서는 주요 경영 현황·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주주총회를 여는 등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NDR(투자설명회)과 컨퍼런스도 진행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데 배당 성향은 2017년 32.9%, 2018년 37.4%, 2019년 38.7%로 꾸준히 상향되고 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