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측면에서 바라본 ESG 유망 기업은 'SK·LG·삼성물산'
지배구조 측면에서 바라본 ESG 유망 기업은 'SK·LG·삼성물산'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1.04.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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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 G의 측면에서 유망한 기업으로 SK와 LG, 삼성물산을 꼽았다.

5일 하이투자증권은 지배구조는 이해관계자간의 연결은 조정하는 매커니즘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에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업의 지배구조는 지난 2018년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라 기관투자자의 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미지=한국기업지배구조원
이미지=한국기업지배구조원

■ 지배구조 통해 ESG 전반 유기적으로 관리 필요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 지배구조 개선작업은 사외이사제도 도입과, 감사의 독립성 제고, 회계제도의 선진화 등을 골격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상헌 연구원은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관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화된다"며 "향후 ESG 등으로 지배구조 지형도가 상당히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지배구조 변화도 큰 물결을 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기업의 ESG 정보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공급망과 정뷰규제기관, 임직원,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주목하는 이슈이기 때문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ESG 등 지속가능성 이슈는 핵심 비즈니스 조정과 기업 전략의 문제"라며 "기업 지속가능성 전략을 이사회 차원의 주관과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이사회가 ESG를 감독하기 위해 설치할 거버넌스 구조도 중요해졌다"며 "즉, 민첩하고 선제적이며 일관성 있는 의사결정이 필요하므로 ESG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이와 같은 ESG 이슈 관리는 리스크 차원을 넘어 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 도구로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에는 환경과 사회에 대한 이슈를 지배구조가 유기적으로 관리해야 기업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지배구조 측면, 유망 기업은 'LG, SK, 삼성물산'

하이투자증권은 주요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치하거나, 설치 계획을 밝히는 가운데 유망한 기업으로는 SK와, LG, 삼성물산을 꼽았다.

우선 SK의 경우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 및 인사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중장기 성장전략을 검토하고, 대표이사/사외이사 후보 추천 및 대표이사 평가, 사내이사 보수 심의 등 핵심 경영활동을 맡길 계획이다.

특히, SK는 기존 거버넌스위원회에서 수행하던 투자 안전 검토 기능을 ESG 위원회로 이관한다. 향후 회사의 경영 전략이나 중요한 투자 관련 사항을 ESG 위원회가 검증하는 것이다.

또 신설된 인사위원회는 사내 이사의 개별 보수금액음 사전 심의하고,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 보수 한도 총액을 정한다. 

이상헌 연구원은 "인사위원회가 개별 보수금액을 우선적으로 심의하는 절차를 추가함으로써 한층 더 합리적이고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LG도 지난달 ESG 위원회를 비롯해 내부거래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신설한다고 밝혔다.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독립성 등 상장사 이사회의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ESG 위원회는 ESG 경영의 최고 심의 기구로 환경/안전,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차기 등 ESG 관련 분야별 전사차원의 주요 정책을 심의한다.

삼성물선은 기존 거버넌스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한다. 또 이사회 의장이 위원장을 겸임하고 사외이사 전원을 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체계를 강화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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