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략] "1분기 실적시즌...반도체와 실적 향상 경기민감주 주목"
[증시전략] "1분기 실적시즌...반도체와 실적 향상 경기민감주 주목"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1.04.04 2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ㅣ 비즈트리뷴DB
ㅣ 비즈트리뷴DB

■주요 일정 및 이벤트

■시장 전망

NH투자증권: 외국인의 한국 IT향 시각 변화 가능성: 외국인 투자자는 2021년 들어 코스피를 7.9조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을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순매도에 나서며 국내 주식시장 상승세 둔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2021년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10.6조원 순매도를 집중하며 한국 IT의 전망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2.25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이 공개되며 외국인 시각 변화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은 3월 31일 인프라 투자 계획 공개 이후 IT 섹터 일간 수익률 1.5% 기록하며 S&P500 수익률을 앞섰다. 인프라 투자 계획에는 대규모 5G 및 광대역 인프라 투자가 포함됐다. 제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5800억달러 규모 투자도 공장 자동화 등 Capex 투자 중심일 수밖에 없고 IT 제품 수요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반도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예산안 500억달러도 편성되는 등 반도체 및 IT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한국 IT향 시각이 우호적으로 변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 전반을 향한 수급 유입 및 지수 레벨 상승 기대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 4월 7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삼성전자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60.9조원, 8.7조원에 형성됐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월 및 전년도 말 대비 각각 3.2%, 1.9% 상향됐다. 최근 들어 애널리스트 추정치 상향중이라는 점은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9.7조원으로 전월 대비 0.9% 상향되는 등 어닝 개선 기조가 국내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KTB투자증권: 파월 의장은 3월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1)목표에 대한 상당한 진전을 확인하고 정책 정상화를 고려할 것임을 강조했고 2)물가에 대해서는 올해 일시적으로 상승압력이 높아진 후 안정될 것이라는 견해를 재확인한 바 있다. 이는 통화정책 정상화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하고,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인데, 해당 커뮤니케이션으로 시장 우려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다만 점도표 내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고, 물가 전망 불확실성과 상방 리스크 확대를 시사했음을 감안하면, 의사록에서 물가와 테이퍼링에 대해 어떠한 논의가 있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3월 미국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하면서 지난 달보다 오름세가 강해질 전망이다. 이는 미국 상품소비 호조가 지속되면서 원자재/소재 수요가 공급 대비 가파르게 늘고 있기 때문인데, 상반기까지는 기저효과도 반영돼 상승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연준은 이러한 물가상승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규정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의 가파른 상승을 제어하고자 하는 상황이다. 향후 생산자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압력 확대로 이어진다면, 인플레이션 전망 관련 불확실성이 재차 높아질 수 있다.

SK증권: 바이든 행정부가 2.25 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향후 8년동안 이뤄진다. 세부적으로 다리와 교량 등 인프라 구축에 6200억달러, 주택 인프라 구축에 6500억달러, 제조업 지원 및 육성에 5800억달러, 사회취약계층 지원에 4000억달러가 투입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구상하는 중장기 경제 프로그램의 절반이고, 나머지 절반은 다음달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재원조달은 법인세 인상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법인세율은 기존의 21%에서 28%로 인상된다. 개인 소득세율 인상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제 바이든 행정부의 Build Back Better 정책은 본격적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재원조달을 위한 법인세 인상은 기업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법인세 인하로 인한 기업이익 증가→주가 상승을 경험했던 입장에서는 세금인상은 분명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따라서 정책적인 지원으로 인해 법인세 인상을 상쇄할 수 있는 업종의 매력이 높아질 시기다. 건설, 건자재, 철강 등의 인프라투자 관련 업종,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에 따른 그린업종, 5G 인프라 구축과 반도체 육성에 따른 반도체 및 통신업종은 법인세 인상에 따른 악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투자증권: 금리 상승 정당성: 3월 미국의 ISM 제조업 PMI는 1983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 3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도 예상치를 큰 폭 상회하는 슈퍼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더 나아가 2조달러 인프라 투자 시행으로 인한 연말까지의 경기 모멘텀 확보가 된 상황이라는 점은 최근의 금리 상승세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주식시장에서도 금리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1분기 실적 시즌: 국내 주식시장이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이익 고점 도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금주 발표될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이익 가시성 확보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고려해볼 만한 점은 3월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국내 상장사들 이익과 직결됨과 동시에, 한국 수출 지표는 전세계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선행 지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감안 시 1분기 실적 시즌은 생각보다 양호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전략

NH주자증권: IT 대형주의 상승 가능성 및 1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지수 자체에 대한 베팅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환경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중소형주에서 점차 대형주 위주로 전환될 가능성 높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

1분기 실적 시즌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전략은 반도체와 실적 향상 경기민감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이다. 최근 실적 상향 조정으로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 높은 업종 중 밸류에이션 매력 존재하는 IT하드웨어, 유통, 철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4월물 파생상품 만기를 맞아 수급 측면에서도 지수 변동성을 키울 만한 재료는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 코스피200 선물 시장조성자의 거래세 면제 혜택 종료로 관련된 지수차익거래 규모 급감할 전망이다. 만기일 전후 금융투자의 대형주 위주 현물 순매도가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은 낮다. 대형주 수급 방향성에 우호적 환경이다.

SK증권: 다음주에 예정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한다. 실적추정치를 감안해도 위의 업종은 매력적이다.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빠르게 선반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1분기뿐 아니라 향후 1년간의 실적개선 기대감도 높은 업종을 같이 볼 필요가 있는데 반도체, 철강, 화학, 건설/건자재 업종이 여기에 해당된다.

어제 발표된 국내 3월 수출에서도 대외수요가 좋고, 경기민감 업종의 수출 증가 모멘텀이 뚜렷한 것을 재확인한 바 있다. 대외 정책과 실적 모멘텀이 좋은 업종(반도체, 화학(전기차 및 배터리), 철강, 자료 건설/건자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케이프투자증권: 지난 1월 이후 줄곧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이 최근 들어 점진적으로 순매수를 재개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원/달러 환율, 국내 기업들의 이익 개선, 밸류에이션 부담 등 한국 증시를 둘러싼 제반 여건이 호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바이든 정부의 증세 부담, 서방국가와 중국과의 갈등처럼 매크로 재료 상으로 불안 요인들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단기간에 주식시장에 반영될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오히려 1분기 실적 시즌 진행하는 과정에 4월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