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렬 LX 사장 "LG신설 지주사 LX홀딩스, 사명 사용 중지하라"
김정렬 LX 사장 "LG신설 지주사 LX홀딩스, 사명 사용 중지하라"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1.03.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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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디자인 다르다...대화지속하자"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 ㅣ LX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 ㅣ LX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 김정렬 사장이 LX홀딩스의 사명 사용 중지와 함께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김정렬 LX 사장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LX는 국토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서 특정인, 특정기관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LX홀딩스의 상표 출원은 준정부기관인 LX의 공공성을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X가 10년 넘게 추진해온 브랜드 사업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고 국민이 혼동할 우려가 높다"며, "향후 지주사가 업역을 확대한다면 그간 LX가 쌓아온 주지성과 차별성이 흔들릴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신설 지주사에 편입될 LG상사는 지난 24일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을 변경하며, 디지털 경제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디지털 콘텐츠·플랫폼 등 개발 및 운영 등을 명시화했다.

김 사장은 “이 사안은 비단 LX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정부·공공기관에도 적용되는 사안”이라며, “민간이 정부·공공기관이 사용하고 있는 사명을 이미지만 변경해서 그대로 사용해도 제지할 방법이 없다면 국책사업의 공신력이 떨어지고 막대한 피해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LX는 국회 등과 함께 공공기관의 유사명칭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적 보완에 적극 나서는 한편 가처분신청 등 법률적 조치로 상표출원을 제지한다는 방침이다.  

LX는 2012년 지적사업과 공간정보사업을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국토정보 전문기관의 사명(LX)으로서 공사 정관에 명시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브랜딩 사업을 통해 확고한 주지성과 차별성을 이미 확보해왔다.

이를 위해 LX는 2012년부터 LX대한지적공사, LX한국국토정보공사, LX뉴스, LX국토정보플랫폼 등 다양한 상표출원을 했으며, 최근 LIBS, LXTV, LX디지털트윈, LX국토정보플랫폼 등을 추가로 신청했다.

■LG그룹, "디자인 다르다...대화지속하자" 

이에 대해 LG 측은 입장을 내고 "이달 16일 양사가 사명 사용 관련 혼선을 최소화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 상황에서 공사가 법률적 방안을 강구할 것을 결정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LG 측은 "양사의 상표는 로고와 디자인, 색상 등이 명확히 구분돼 오해 소지가 적고, 사업 내용도 전혀 달라 공사 측 주장은 현실성이 낮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논쟁 대신 양사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대화를 지속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달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LX홀딩스 사명을 포함한 지주사 분할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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