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박정호 사장, "하반기 아마존과 함께 '커머스 혁명' 제시할 것”
SKT 박정호 사장, "하반기 아마존과 함께 '커머스 혁명' 제시할 것”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1.03.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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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25일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주주들에게 경영 성과와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ㅣ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자회사 11번가 등을 중심으로 한 '커머스 혁명'을 선언했다.

박정호 사장은 25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SK텔레콤은 작년부터 진행한 아마존과의 협력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라면서 "올 하반기엔 대한민국 국민이 갖고 있지 않았던 글로벌 상품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고, 커머스 혁명을 가져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최근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을 두고 "쿠팡 100조원 상장은 커머스 사업의 긍정적 시그널"이라고 평가 후, "국내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탄생했다는 여러 의미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커머스 분야는 SK텔레콤의 탈통신 전략 중 하나로, 회사는 '유통 공룡' 아마존과의 협력에 이어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든 바 있다.

박 사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온라인 중심의 소비 경제 활동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온라인 쇼핑이 전체 쇼핑의 30%를 넘어섰고, 반 이상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사장은 "쿠팡 상장 후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 11번가를 팔라는 것이었다"고도 언급했다. 11번가는 국내 e커머스시장 점유율이 6% 정도로, 그 사업성에 줄곧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017년 만년 적자를 기록해 온 11번가의 매각설에 대해 박정호 사장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직접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의 인수를 진행한다면, 11번가는 단숨에 업계 '빅3'에 자리하게 된다.

박 사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한 질문에 "커머스 사업을 하는 상황에서 인수전에 참여해 전체를 바라보며 유동적 전략을 구성하려는 것"이라며 "전략에 대한 부분으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박 사장은 취임 후 커머스를 포함한 미디어, 보안 등 신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신사업 부문이 2019년 흑자전환 후 2020년 3200억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해, 전체 연결 영업이익의 24%를 차지하게 됐다는 것이 큰 변화"라며 "단순한 이동통신 인프라 회사가 아닌, '뉴 ICT 포트폴리오 회사'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동통신(MNO)의 인프라를 통해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기조도 변함 없었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의 MNO가 아닌, AI 컴퍼니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 질문에 대해선 "올해 안에 실행할 수 있다"며 "(올해) 중간지주 전환을 위한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원스토어 기업공개(IPO) 계획과 관련해 "오는 4~5월 중 구체화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해드리는 게 중요한 책무"라면서 "포트폴리오 가치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도록 올해는 반드시 구체화해 그 방안을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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