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중장기비전③] 주총서 HYK에 완승...'경영권 방어 성공'
[㈜한진 중장기비전③] 주총서 HYK에 완승...'경영권 방어 성공'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1.03.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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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진 제공

한진이 25일 열린 주총에서 2대주주인 사모펀드 HYK파트너스의 주주제안을 모두 부결시키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한진은 이날 오전 9시 한진빌딩 본관 26층 대강당에서 주주 및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총 7개 안건 중 4개의 안건이 통과됐다. 이중 HYK의 주주제안 안건은 모두 부결되며 한진이 완승을 거뒀다. 

올해 배당금은 한진 측 제안인 600원으로 결정됐으며, HYK가 제안한 이사 최대 정원을 8명에서 10명으로 증원하는 안건은 부결돼 기존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의 8인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는 한강현 이사 1명으로, HYK 측 2인의 이사회 입성을 위해서는 이사 최대 정원의 증원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사 증원 안건이 부결되면서 HYK파트너스의 한우제 대표를 기타 비상무이사로, 김현겸 한국클라우드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제안은 자동 폐기됐다.

또한 2인 이상 이사를 선임하는 경우 집중투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규정의 삭제, 전자투표제 도입, 중간배당제 도입 등도 HYK의 주주제안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모두 부결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 HYK는 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추천했으나, 투표 결과 3월 임기가 만료된 한강현 사외이사를 대신해 한진 측이 추천한 김경원 후보가 신규 선임됐다. 김경원 신규 사외이사는 현재 세종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임 중이며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사 보수한도는 기존 22억원을 유지했다. 

■ 류경표 대표 "비전2025 반드시 달성...글로벌 물류 기업 도약"

이날 한진은 연결기준 매출액 2조2157억원(전년 대비 7.4% 증가), 영업이익 1059억원(전년 대비 16.8% 증가) 등 2020년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회사 측은 언택트 소비로 인한 택배사업의 성장과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렌터카사업과 부동산을 매각하며 경영효율성을 한층 더 높였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활동과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발굴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진은 주총에 앞서 지난 17일 중장기 비전 발표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인 '비전2025'를 알리면서, 이를 위한 ESG위원회 도입, 저수익 사업 통폐합, 총6480억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계획 등을 발표했다.

류경표 한진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글로벌 이커머스 관련 역량 강화와 CSV 활동 및 신사업 강화,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 지속, IT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한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 구축, 기업문화 개선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며 "2020년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회사 창립 80주년이 되는 2025년에 3조5000억원, 영업이익 1750억원의 '비전 2025'를 반드시 달성하며 글로벌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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