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공유-스페인] 캐비파이, 카셰어링 서비스 '위블' 손잡았다
[승차공유-스페인] 캐비파이, 카셰어링 서비스 '위블' 손잡았다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1.03.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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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vozpopu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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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인해 원격근무와 재택 비중이 크게 늘어나자 도시 통근자 수는 크게 줄어들었고, 사람들의 이동 패턴 역시 변화했다. 모빌리티 시장은 팬데믹의 여파로 위기를 겪기도 하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스페인 대표 승차공유 앱인 캐비파이(Cabify)가 그 예다. 캐비파이는 카셰어링 서비스 위블(WiBLE)과 손잡고 새 모빌리티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인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로이터(Reuters) 통신은 캐비파이가 위블과 협상을 맺고, 위블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캐비파이 앱을 통해 분 단위로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캐비파이는 공식발표를 통해 소식을 전하면서 해당 서비스는 이미 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Me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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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블의 '하이브리드차', 캐비파이 앱 통해 분 단위 임대 가능

양사의 이번 협약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핵심이다. 위블이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운용중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캐비파이를 통해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양사는 함께 사람들의 자가용 사용을 줄여 교통혼잡을 줄이고 도시공간을 좀 더 널널하게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위블 CEO 카를로스 블랑코(Carlos Blanco)는 발표를 통해 "이번 협약은 고객들에게 환경적으로 더욱 책임감 있고 효과적인 자율주행 모빌리티 대안을 제공하여 시장을 선도하는 앱으로 거듭나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 캐비파이, "최초로 선보이는 승차공유 기업과 카셰어링 기업의 협업"

캐비파이는 자사와 위블 간의 이번 협업은 서로 다른 두 가지 유형의 '차량공유' 기업이 손을 잡은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한다. 두 서비스 모두 소위 '차량공유'라고 부르는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캐비파이의 경우 드라이버가 운행하는 차량을 앱을 통해 예약하여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 '승차공유' 서비스다. 스페인판 우버(Uber)라고 볼 수 있다. 위블의 경우, 스페인 최대 석유기업인 렙솔(Repsol)이 기아(KIA)와 손잡고 운영 중인 차량공유 플랫폼으로 말 그대로, 플랫폼이 운용하는 차량을 임대하는 카셰어링 서비스다.

캐비파이의 경우, 승차공유를 중심으로 전동스쿠터 및 전기자전거 공유 앱인 모보(MOVO)와 구독형 자전거 서비스인 바이브(Vibe), 소포배달 서비스 등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승차공유 시장에서는 우버를 포함한 타 기업과 경쟁 중이며, 물류 분야에서는 글로보(Glovo)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