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콘텐츠, 구독경제 활황 이끈다
아시아콘텐츠, 구독경제 활황 이끈다
  • 문경아 기자
  • 승인 2021.03.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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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h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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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구독경제가 새로운 경제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독경제 플랫폼 수요가 늘면서 공유기업들도 구독관련 서비스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독경제 시장 활성화를 견인하는 것은 바로 아시아콘텐츠다. 

지난 14일 CNN 등 외신들은 넷플릭스 수요조사 결과 아시아 시장의 콘텐츠의 영향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상위권 차트에 올라서며 구독경제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부문 실적(2020년말 기준)은 전년도보다 101% 이상 증가했다. 매출액도 8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넷플릭스 측은 “전세계 2200만의 넷플릭스 회원 중 상당수가 아시아 콘텐츠를 구독 중”이라며 “아시아 콘텐츠가 구독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지금까지 총 20억달러를 투자했고, 올해도 추가로 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측은 “다른 나라와의 차별화를 보이는 한국콘텐츠는 넷플릭스 외에도 다른 경로의 콘텐츠 수출가능성도 충분하다”며 “구독콘텐츠 시장 중심에는 한국콘텐츠가 자리잡고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dgu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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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시장 규모는

대신증권 리서치팀에 따르면, 2015년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가 전세계 구독 시장이 2016년 4200억 달러(약 470조 원)에서 2020년에 는 5300억 달러(약 594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가트너는 2023년에 전 세계 기업의 75%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현재 70% 이상의 기업들이 구독 모델을 도입했거나 고려 중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맥킨지(McKinsey)에서는 미국 소매업체들의 구독 기반 매출 규모가 2011년 5,700만 달러(약 635억 원)에서 2018년 3월 기준 29억 달러(약 3.3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미국의 구독 기반 e-Commerce 규모는 2배 성장했으며 온라인 쇼핑고객의 15%가 구독서비스에 가입했다고도 했다. 

미국의 조사 기관 PYMNTS는 2019년 11월 기준 미국의 소비자 대상 구독 시장 규모는 스트리밍 235억 달러(약 26조 원), 소비재 192억 달러(약 21조원), 온라인 게임 153억 달러(약 17조원) 순서로 크지만 인당 소비 금액은 소비재 시장에서 연 평균 464.81 달러(약 52만원)로 가장 높다고 밝혔다. 구독 서비스의 세대별 이용률은 밀레니얼 세대에서 가장 높았다.

또한, 주오라에서 집계하는 구독경제지수(Subscription Economy Index, SEI)에 따르면, 해당 지수에 포함되는 기업들의 매출액은 2012년부터 2019년 6월까지 연평균 18.2% 상승했다. 2012년~2019년 6월 말까지 구독경제 비즈니스 매출 성장률은 18.2%로, S&P500의 매출 성장률(3.6%)과 미국 소매 매출 인덱스(3.2%)보다 약 5배 높았다. 또한 신규 구독 가입자의 순증가율은 연평균 15.4%를 기록했다. 향후 대륙별로는 유럽(28.4%), 북미(20.9%), 아시아·태평양(17.5%) 순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유경제시장도 구독서비스 주목

홈 콘텐츠 구독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유관련업계도 구독서비스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공유경제와 구독경제가 가진 공통기능이 경제성과 개인 맞춤형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있다. 아마존 구독플랫폼부문 측은 “신기술과 공유경제가 급부상하고 언택트 시대까지 도래하면서 산업 구분없이 구독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유오피스 위워크도 위생클리닝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공유차량업계는 차량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며 때와 장소에 맞는 고객맞춤형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완전한 차량 소유보다는 고객 니즈에 맞는 모델구독 서비스가 이용 회전율을 높인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문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