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공유] '여성 전용'부터 '친환경 운행'까지···볼트의 혁신 
[승차공유] '여성 전용'부터 '친환경 운행'까지···볼트의 혁신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1.03.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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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adgets-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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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우버(Uber)와 경쟁 중인 승차공유 기업 볼트(Bolt)가 새로운 '친환경'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공언한 바 있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읽힌다.

◼︎ 케냐 나이로비에서 시작한 '볼트 그린', 승차공유 탄소발자국 줄인다 

이달 초 볼트가 발표한 친환경 승차공유 서비스 볼트그린(Bolt Green)은 하이브리드차량과 전기차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탄소배출이 적거나 제로인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은 기존의 볼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추가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 우선 케냐 나이로비에서만 운영되나, 볼트 측은 빠른 시일 내에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볼트 측은 "볼트를 이용하는 고객과 볼트 서비스를 운영 중인 지역사회 모두에게 득이 되도록 볼트 그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려 한다.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을 확보함으로써, 자사 승차공유 서비스의 환경발자국을 줄이고, 사람들이 좀 더 환경을 생각하는 이동 방식을 택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케냐 넘어 빠른 확대 계획 중..."드라이버에겐 경제적 기회를, 승객에겐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또한, "볼트 그린 서비스는 고객에게는 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드라이버에게는 더 많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볼트 그린은 추후 케냐에서 전기 기반 모빌리티를 확대 및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처: BOLT
출처: BOLT

◼︎ 남아프리카서 '여성 전용' 서비스 시작, 여성 대상 범죄 빈번한 현실 반영 

최근 볼트는 환경뿐 아니라 사람을 중심으로, 사회적 약자 또는 소수 그룹을 위한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볼트는 여성 고객들의 승차 요청이 여성 드라이버에게만 전달되는, '여성 전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볼트는 아프리카 지역 안전 플랫폼인 나몰라(Namola)와의 제휴를 통해 앱에 'SOS 긴급 버튼'을 내장하였으며, 승객과 드라이버는 해당 기능을 통해 24시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SOS 긴급 버튼은 볼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의료나 안전상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언제든 무장한 대응팀이나 응급 의료 시설 등에 신속하게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여성 전용 서비스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젠더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남아프리카의 현실을 반영하여 고안되었다고 볼트 측은 밝혔다. "여성 승차공유 드라이버나 승객 모두 '안전'하다고 느낄 권리가 있고, 근무하거나 이동할 때 어떠한 위해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분명 있다. 볼트 여성 전용 서비스는 마땅한 안전과 보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볼트 측은 설명한다. 이 서비스 역시 추가 비용 없이 여성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