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美 랄프로렌, 구독형서비스로 '패션계 공유경제' 앞장설까
[공유경제] 美 랄프로렌, 구독형서비스로 '패션계 공유경제' 앞장설까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1.03.16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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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retailtouchpoi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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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류기업 랄프로렌(Ralph Lauren)이 자사 최초의 구독형 서비스를 출시했다. '로렌룩(The Lauren Look)'이라는 이름의 서비스로, 북미 내 500개 점포에서 판매되고 있는 랄프로렌 산하 브랜드 '로렌 랄프로렌(Lauren Ralph Lauren)'의 구독형 임대 서비스다. 

◼︎ 북미 지역에서 우선 시작...월 125달러에 회원제 '의류 구독' 서비스 

로렌룩 서비스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월 이용료는 125달러(한화 약 14만 원)부터 시작된다. 타사 의류 렌탈 서비스 렌트더런웨이(Rent-The-Runway)의 이용료인 89달러(한화 약 10만 원)보다 높은 가격으로 운영되나, 반환 시간 제한 없이 이용가능하다는 점이 로렌룩이 내세우는 장점 중 하나다. 회원들은 로렌의 각종 의류를 대여할 수 있고, 빌린 아이템을 원하는 만큼 착용한 후 새로운 아이템으로 교환하거나 회원 특별가로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북미 지역에서만 이용 가능하나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랄프로렌 현 회장 겸 CEO인 패트리트 루비트(Patrice Louvet)는 공식발표를 통해, "오늘날 소비자들은 예전과는 다른 접근법으로 브랜드를 경험하고 자신의 옷장을 만들어간다"며, "미래 우리들의 옷장은 여러 시즌 패션이 혼합돼 있고, 각자 개성있는 조합으로 채워져 있을 것이며, 중고 또는 임대한 의류가 함께 들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루비트 회장은 '바로 그런 점에서 랄프로렌의 유행을 타지않는 미(美)가 굉장히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출처: Ralph Lauren
출처: Ralph Lauren

◼︎ '패션계 공유경제화'로 지속가능성・고객 니즈 다 잡는다

랄프로렌 측은 이 로렌룩 서비스를 통해 의류 쓰레기를 줄일 뿐 아니라 고객과 더 긴밀한 관계를 쌓고 고객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자 한다. 정해놓은 대여 횟수 한도를 넘긴 의류 아이템들은 비영리 단체 딜리버링굿(Delivering Good)에 기부된다. 

'로렌룩'은 패션계의 공유경제를 실현하고, 패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랄프로렌은 로렌룩을 통해 기존 고객층을 탄탄히 유지하면서 동시에 젊은 소비자 층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에 도움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성 세대보다 떠오르는 젊은 세대가 의류 렌탈 서비스를 즐겨 쓸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한편, 의류 렌탈 시장은 지난 2019년 12억 6천만 달러(한화 약 1조 4,319억 원) 규모에서 2025년까지 20억 8천만 달러(한화 약 2조 3,639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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