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부족...공급보다 '수요'에 집중 필요
차량용 반도체 부족...공급보다 '수요'에 집중 필요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1.03.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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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 현상에 대해 공급보다는 수요 측면에 핵심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메리츠증권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생산에 차질이 발생해도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전세계 주요 글로벌 OEM들의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과거 부품 조달 차질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재고를 확보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유의미한 생산 문제를 겪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다음달부터는 현대·기아차 또한 반도체 부족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비교해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GM의 경우 북미 생산 거점들의 장기 가동 중단에도 지난주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도체 공급 차질은 단기 이슈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는 제조 난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 아니며, 공급 업체의 라인 조정만으로 생산 확대가 가능하다. 

또 현재 시장의 심리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 및 구조적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준 실질 차량 구매 가격(Actual Transaction Price)은 상승, 판매 인센티브는 하락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금은 우려가 아닌 성장에 대한 기대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평가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성공적 신차 출시로 경쟁 업체 대비 차별화된 영업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또 SUV 럭셔리 중심의 판매 확대로 ASP 상승도 지속되고 있다. 

김준성 연구원은 "공급 부족은 재고 축소를 통한 ASP 추가 확대 기재로 작용하며 실적 방어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는 선도적인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e-GMP 모델로서 자율주행 전기차를 위한 전제 조건인 효율적 에너지 공급 역량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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