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공유] 우버 라이벌 '볼트', IFC 등에 업고 신흥국 공략
[승차공유] 우버 라이벌 '볼트', IFC 등에 업고 신흥국 공략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1.03.15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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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O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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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에스토니아 승차공유 기업 볼트(Bolt)가 최근 전략적 자금을 바탕으로 신흥국 공략에 나섰다. 이미 유럽과 아프리카 내 여러 지역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부터 물류, 자전거 및 스쿠터 공유 서비스 등을 펼치고 있는 볼트는 신흥 시장에서의 족적을 넓히고자 한다.

◼︎ 볼트, IFC 투자금으로 신흥국 적극 공략 및 소수 위한 혁신서비스 출시

세계은행(World Bank) 산하 국제금융공사(IFC)는 볼트에 2,000만 유로(한화 약 270억 원)를 투자하여, 동부유럽과 아프리카 내 볼트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는 것을 도울 계획이다. 볼트는 IFC로부터 유치한 자금을 바탕으로 각각 동부유럽과 아프리카 내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우크라이나와 나이지리아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며, 소수 그룹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혁신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볼트는 1억 8,200만 달러(한화 약 2,068억 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상당히 높인 바 있다. 그 이전까지 볼트의 기업가치는 19억 달러(한화 약 2조 1,593억 원)로 평가받았다. 이번 IFC의 투자는 볼트에게 여러 모로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instinctbusinessmag
출처: instinctbusinessmag

◼︎ 볼트, IFC 투자에 든든···'신흥국 공략'으로 우버와 차별화

IFC는 잘 알려진 벤처투자사인 소프트뱅크(SoftBank)나 세쿼이아(Sequoia), 인덱스벤처스(Index Ventures) 또는 안드레센호로비츠(Andreessen Horowitz) 등과는 결이 다른 투자기관으로 보통 분류되는데, 스타트업 투자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기관인 것은 분명하다. IFC는 지난해 한 해 동안만 기업들을 상대로 220억 달러(한화 약 25조 30억 원)를 투자했다.

IFC는 기술기업에 관심이 많지만 그동안 주로 금융과 관련된 서비스에 투자해왔기 때문에 이번 볼트 건은 특히 주목할 만 하다. 이와 관련해, 볼트 CEO 빌리그(Villig)는 "IFC와 협력하여 아프리카와 동부유럽을 중심으로 기업가정신과 여성 리더십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IFC나 지난해 투자 받은 유럽투자은행(EIB)처럼 규모 있고 전략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기관들로부터 볼트가 신흥국 시장에 제공할 수 있는 전략적 가치를 인정받고 투자 받은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볼트는 그동안 신흥국 공략을 통해 경쟁사이자 세계 주요 승차공유 기업인 우버와의 차별화를 이뤘다. 우버와 달리, 볼트는 기업 자체가 신흥시장에서 설립되었다는 사실도 이러한 전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시작한 볼트는 전세계 40개 국가에서 5천만 명 이상의 고객과 150만 명 이상의 드라이버를 확보해왔으며, 아프리카 대륙에서만 70개 도시에 40만 명의 드라이버를 보유하고 있다. 

출처: Uber, Bolt
출처: Uber, Bolt

◼︎ 여성 전용 서비스 출시한 볼트···IFC, "볼트 투자로 '사회 혁신' 효과 기대"

볼트는 최근 남아프리카에서 여성 드라이버가 전담하는 "여성 전용"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범운영 중이다. 이 여성 전용 서비스는 IFC가 투자한 사업부문 중 한 가지로, 여성의 구직 기회를 늘리고 여성 고객과 드라이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되었다. 

IFC 측은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과 여성 리더십 강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볼트에 대한 투자를 통해 교통 분야에서 환경에 이로우면서 동시에 여성을 위한 좀 더 유연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흥국 내에서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전한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투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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