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남미] 팬데믹으로 '공유자전거 인프라' 확대
[공유경제-남미] 팬데믹으로 '공유자전거 인프라' 확대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1.03.10 2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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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보고타의 자전거 전용 도로 CicloVia | 출처: IDRD
콜롬비아 보고타의 자전거 전용 도로 CicloVia | 출처: IDRD

팬데믹과 그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세계 곳곳의 도시풍경이 변화하고 있다. 남미 지역 역시 마찬가지로 최근 남미에서는 '자전거'가 안전한 대체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콜롬비아 보고타나 페루 리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지에서는 도시 차원에서 출퇴근이 필수적인 근로자들을 상대로 자전거 이용을 촉진하고 있다. 혼잡한 열차나 버스에 비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훨씬 적다는 이유에서다. 

◼︎ 코로나19로 인한 '보건위기'에 '자전거' 중심으로 도시 교통환경 개편 

최근의 이러한 추세는 남미 내 도시 모빌리티 환경을 '자전거'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에 페루 자전거협회 부회장은 "'보건위기'는 자전거가 현재 임시 방편으로서 뿐만 아니라 미래 교통수단의 일부로서 안착할 수 있도록 자전거 이용을 촉진시키는 좋은 기회"라며 반가운 마음을 표했다.

남미의 여러 도시들은 교통 혼잡과 긴 통근시간으로 고통받아왔다. 지난해, 콜롬비아 보고타는 교통 데이터 분석업체인 인릭스(INRIX)가 공개한 세계교통혼잡도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보고타의 뒤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가 차지했다. 현재, 팬데믹이 일으킨 변화로 인해 상황은 점차 개선되었으며 이러한 변화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출처: Colombia.co
출처: Colombia.co

◼︎ 보고타서 자전거 도로 추가 확보 & 자전거 및 스쿠터 공유 서비스 활성화 유도 

지난해 3월, 보고타가 처음으로 사회적 봉쇄를 실시한 이후, 보고타 시장 클라우디아 로페즈(Claudia Lopez)는 도시의 현존하는 교통 네트워크에 자전거 도로를 추가로 설치했다. '자전거 전도사'로도 잘 알려져있는 이 로페즈 시장은 주중에는 차량 도로로 쓰이고, 주말에는 자전거 전용 도로로 쓰이는 도로 '씨클로삐아(Ciclovía)'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로페즈 시장은 지난해 5월 초 자전거 전용 도로를 대략 15%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도시 내에 자전거 및 스쿠터 대여/공유 서비스 런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절차를 밟아왔다.

보고타 이외 다른 남미 도시들 역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는 데에 있어 '자전거'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5월,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시의 자전거 공유 시스템인 에코비치(EcoBici)를 재개했으며, 출퇴근이 필수적인 근로자들에게 공유자전거 사용을 권유하기도 했다. 또,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은 지하철 내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할 수 있도록 허가하기도 했다.

리마시 당국은 한시적으로 187마일(약 301km)에 달하는 비상 자전거 전용 도로를 마련할 계획을 발표했고, 페루 자전거협회에서는 이 자전거 도로를 영구적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정부 측에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비상 자전거 전용 도로가 영구적으로 유지될 경우, 기존의 자전거 인프라가 두 배 가량 확대되는 셈이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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