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공유킥보드' 대표주자들, 유럽서 뭉쳤다
[공유경제] '공유킥보드' 대표주자들, 유럽서 뭉쳤다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1.02.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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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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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공유킥보드 플랫폼들이 최근 '유럽 마이크로모빌리티 연합(MMfE)'을 결성했다. 총 8개의 기업들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이들 기업들은 유럽 내 마이크로모빌리티 환경을 개선하고 탄소배출 제로의 도심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해나가기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창립 멤버에는 세계 공유킥보드 서비스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모두 포함돼 있는데, 버드(Bird), 볼트(Bolt), 도트(Dott), 프리나우(FreeNow), 라임(Lime), 티어(Tier), 보이(Voi), 윈드(Wind)가 그 주인공이다. 

◼︎ 공유킥보드 업계 이끄는 8개 기업 모여 한 목소리 낸다

MMfE의 최우선 과제는 도심 모빌리티와 데이터 거버넌스, 순환경제 세 가지로, 마이크로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를 앞으로 수년 동안 EU 정책 개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MMfE에 속한 각 기업들은 서비스를 운영 중인 도시들과 협력하여 도심 속 교통혼잡과 차량 배기가스 문제 등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연합 측은 유럽이 공언한 '탄소배출 제로' 목표치를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출처: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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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fE, "공유킥보드 산업으로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건설에 기여 할 것"

윈드의 대표이자 MMfE 공동회장인 캐트리오나 미핸(Catriona Meehan)은 "마이크로모빌리티는 도심 모빌리티 환경을 혁신해왔으며, 그 자체로 자가용 소유나 이용을 대체할 수 있는 필수 대안으로 거듭났다"며, "MMfE는 한 산업계가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덜 혼잡한 미래 유럽도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가야 할 징검다리와도 같다"고 설명했다.

MMfE를 구성하는 8개 기업들은 현재 EU 내 20개 이상 국가 100개 이상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지역 당국들이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지역 교통체계에 통합시키려 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모빌리티 제공업체들의 데이터는 지역 당국이 해당 지역의 교통 흐름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적합한 교통 환경을 계획 및 조성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MMfE의 또다른 공동회장이자 버드 대표 알렉산더 정(Alexander Jung)은 "대다수의 공공장소는 주로 차량 인프라를 위해 쓰이고 있다. 도시 내 공공장소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으며, 우리 연합 측은 그 중요한 논의과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