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분석] 미래에셋생명, 지난해 순익 7% 감소..."자산 손상 반영 결과"
[실적분석] 미래에셋생명, 지난해 순익 7% 감소..."자산 손상 반영 결과"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1.02.2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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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전년 대비 7.94% 감소한 9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3조5190억원, 영업이익은 6.4% 늘어난 1319억원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위축된 영업을 활성화 하기 위한 비용과 투자환경 악화에 따른 자산 손상을 반영하면서 당기 순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순익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는 "신계약이 60% 이상 증가했고, 퇴직연금을 포함한 특별계정 자산을 통해 597억의 프리비즈(Fee-Biz) 수수료 수입을 달성하면서 당사의 차별화 된 경쟁력인 투트랙(Two-Track)전략과 비보험 분야의 성장은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대비 약 60% 이상 증가해 7546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은 44.5%, 변액투자형은 77.5% 성장했다.

또 비보험부문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 변액적립금은 1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고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5조8000억원을 달성하면서 지난 한해 597억 원의 프리비즈 수수료 수입을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RBC(지급여력) 비율은 224.7%로 전년 대비 14.1%p 감소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올해 제판분리를 통한 혁신과 고객 최접점에서 본사 지원 파트까지 가능한 모든 업무에 디지털 접목시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간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오히려 보험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이차에서 손실이 발생하지 않은 유일한 회사이기에 일회성요인 소멸로 올해 이익 증가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변액 부문의 경쟁력으로 최근 자본시장 상황에 수혜를 받고 있으나 변액종신 비중이 크지 않아 상위사 대비 보증준비금 민감도는 적다"고 진단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