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장에도 공유방식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이 등장하고 있다. 산업계에서 각광을 받던 공유의 가치가 생활전반에 스며들며 경제와 생활 양측면의 변화를 이어간다. 다소 불균형한 노동의 대가와 불필요한 경제적 낭비를 줄이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대안책으로 떠오르는 공유. 일본은 그러한 공유의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공유시장 급진적 성장세
일명 워라밸을 중시하는 이들이 늘면서 삶 속 효율성에 집중하는 이들이 늘고있다. 정해진 수입과 끝을 모르는 집값 상승에 지친 이들이 공유를 통한 경제방식에 눈을 떴다.
지난 19일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일본인들이 주택공유방식을 통해 경제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자가에서와 같은 기능을 가진 공유주택에서 비용은 비교할 수 없을만큼의 효율성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코로나의 확산으로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도심의 인구밀도가 높은 주택보다는 한적한 주택가에서 이뤄지는 공유생활방식은 더욱 각광받고 있다. 접촉을 줄이면서도 경제적 효율성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이용자들의 전언이다.
공유주택을 이용할 경우 집값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식비 및 교통비 등만 소비되면서 부가적인 세금부담이 없다. 일본 공유주택이용자는 “월급에서 세금부담이 많았던 이전과는 다른 생활방식”이라며 “경제적 유지에 치중된 삶이 아닌 진정 하고싶은 삶을 영위하면서 살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변화하는 일상.. 공유시장 총액 1조원 넘어서
일본의 공유시장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언택트 시대로 공유의 기능이 더욱 각광받으면서 2020년 일본 내 자리잡은 공유 스타트업은 100여개를 넘어섰다.
기존 산업동향 전반이 뒤바뀌면서 기업들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언택트가 가져온 경영위협요소가 또 다른 경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집단보다는 개인에 집중되는 동향에 따라 기존의 산업역량을 신기술로 소화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수다.
모빌리티 업계는 배달로, 부동산업계는 1인 공간 창출로 언택트 시대에 맞는 응용과 유연성이 요구된다. 경제위기가 오히려 산업계 다양성을 더하는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공유의 핵심가치는 상생이다. 소득경제에 따른 상하개념이 아닌 동등한 기회 속에서 경제적 피해와 낭비를 최소화하는 미래 산업방안이다. 일본 공유업체 관계자는 “공유경제의 가치에 대해 업계들도 주목하고 있다”며 “실직과 경제악화가 또 다른 산업과도기로 거쳐가는 시행착오”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문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