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ESG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대비한 기업의 백신"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ESG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대비한 기업의 백신"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1.02.17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대비한 기업의 백신과 같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17일 처음 열린 그룹 'ESG 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ESG를 고민하고, ESG 경영을 선언하는 ESG 2.0 단계를 넘어 신한만의 차별화 된 ESG 사업 모델을 발굴해 실행에 옮기는 ESG 3.0 단계로 속도를 높여 나가자"며 이같이 당부했다.

ESG 추진위원회는 신한금융그룹의 ESG 경영 성과를 관리하고 ESG 전략 추진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기구로, 조 회장 및 그룹사 CEO 전원이 회원이다.

위원회 출범으로 신한금융그룹은 기존 ▲ESG 전략위원회 ▲계열사 CSSO(전략·지속가능 부문 최고책임자)들이 모인 그룹 ESG CSSO협의회 ▲ESG 실무협의회와 함께 체계적 ESG 경영 조직을 완성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친환경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 관리 ▲스타트업 지원 등 혁신금융 ▲대출·투자 심사체계 구축 등 각 그룹사가 추진하는 ESG 사업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하는 ESG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경영 활동 전반에 ESG를 내재화 해나갈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 ESG 3.0 구동체계ㅣ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ESG 3.0 구동체계ㅣ신한금융그룹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그룹이 추진한 ESG 사업 실적을 리뷰하고 그룹 친환경전략인 ‘Zero Carbon Drive’의 우선 과제로 2030년까지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의 38.6%를 감축하기 위해 탄소배출량과 탄소집약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특히 조용병 회장이 직접 주관한 ESG 아젠다 토의에서는 각 그룹사 최고 경영진들이 ‘그룹사 별 중점 추진 사업 프로세스에 ESG 전략을 내재화 하기 위한 방법’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고객, 정부, 투자자, NGO 등 기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지속가능경영(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ESG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매 분기별 ESG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실천하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