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경영전략회의 개최...ESG 경영체제로의 완전한 전환
농협금융, 경영전략회의 개최...ESG 경영체제로의 완전한 전환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1.02.0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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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경영전략회의에서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ESG비전 및 탈석탄금융 선언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ㅣ농협금융
2021 경영전략회의에서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ESG비전 및 탈석탄금융 선언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ㅣ농협금융

농협금융지주가 친환경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ESG 경영체제로의 완전한 전환과 탈석탄금융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3일 서울 본사 화상회의실에서 ‘2021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지주 및 계열사 임원,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회의 전 과정이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농협금융은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응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과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ESG 경영체제로의 완전한 전환인 'ESG 트랜스포메이션 2025' 비전을 선포했다.

또 향후 국내외 석탄 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친환경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내용의 '탈석탄금융'도 함께 선언했다.

이에 맞춰 농협금융은 ESG 의사결정 체계로서 이사회 내 ESG 관련 위원회인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위원회’와 회장 주관의 ‘ESG전략협의회’를 신설해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기존 전담조직인 ‘ESG추진팀’도 ‘ESG추진단’으로 격상할 계획이다.

ESG 투자도 농협의 특성을 반영해 신재생에너지 투자 등의 ‘그린 임팩트 금융’과 친환경 농업 및 농식품 기업을 지원하는 ‘농업 임팩트 금융’의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팩트 금융은 사회적 가치와 재무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행위를 뜻하는 ‘임팩트투자’와 소액금융지원을 뜻하는 ‘마이크로파이낸스’를 결합한 용어다.

손 회장은 "ESG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며 시대 흐름에 앞서 선제적으로, 그리고 농협이 기존에 해오던 금융과 사회공헌 활동을 ESG 관점에서 재정립해 체계적으로 ESG를 실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농업·농촌과 함께 성장해온 농협은 태생적으로 ESG에 최적화된 조직"이라며 "'농협이 곧 ESG'라는 인식으로 농협금융의 존재가치를 확산시키고 국민과 지역사회 그리고 환경에 기여하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