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네이버 북미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IP 기반 사업 시너지 낸다
[이슈] 네이버 북미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IP 기반 사업 시너지 낸다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1.01.20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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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글로벌 최대의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의 반열에 올랐다. 네이버가 글로벌 최대규모인 웹소설플랫폼(왓패드)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왓패드의 이용자는 매달 9000만명 수준이다. 여기에 네이버웹툰 월 이용고객은 7200명으로 추산된다.

이 플랫폼들은 웹소설과 웹툰에서 각각 글로벌 세계 1위를 자랑하고 있다. 다시말해 네이버는 월 이용자 1억6천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된 것이다. 

■ 웹툰과 소설의 만남...IP 기반 사업 시너지 기대

이번 인수는 북미 1위 웹소설 업체인 왓패드와 북미 1위 웹툰 업체인 네이버웹툰이 사업적 협력을 할 수 있는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그동안 쌓은 IP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해 왓패드의 플랫폼 및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할 방침이다. 

왓패드가 북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사용자를 보유한 만큼 웹툰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할 경우, 웹소설 역시 더 공고한 창작 생태계를 갖추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근간 콘텐츠로의 성장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왓패드에서 검증된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할 수 있어, 웹툰 콘텐츠 강화도 가능하다. 왓패드 사용자의 80%가 Z세대로 구성되어 있어, 글로벌 Z세대에게 검증된 원천 콘텐츠를 네이버웹툰으로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왓패드는 글로벌 영상 사업을 전개하는 스튜디오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네이버웹툰의 스튜디오N 등과 함께,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원천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영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초반에는 양사가 각자 영역에서 유저 락인 및 트래픽 증가를 위한 사업적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양사 플랫폼 유저 연계 및 통합 플랫폼 활용으로 웹툰·웹소설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런 헤게모니 활용은 결국 양 카테고리 IP 파워를 올릴 수 있는 바, 이를 통해 2차 영상화 사업 제휴도 늘어나면서 IP 기반 사업 선순환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트리뷴=박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