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역대 최대 매출 기록한 이마트...SSG닷컴으로 온라인 성장성도 확보
[이슈] 역대 최대 매출 기록한 이마트...SSG닷컴으로 온라인 성장성도 확보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1.01.19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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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작년 사상 첫 연 매출 15조원을 돌파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총매출액이 별도 기준 15조535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별도 기준 총매출액인 15조5354억원 1년 전보다 5.9% 오른 수치다.

사업부 별로는 할인점 매출은 1.7%,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는 23.9%, 전문점은 15% 증가했다.

실적 개선에는 할인점의 리뉴얼이 크게 기여했다. 서울 노원구 월계점 등 9개 점포의 실적이 눈에띄게 개선됐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도 일조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외출을 줄이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쇼핑하는 횟수도 줄었기 때문이다.  

■ SSG닷컴, 온라인 지배력 높아진다

업계에서는 SSG닷컴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기회삼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경우,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한 유통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SSG닷컴을 통해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해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2월 쿠팡 거래액은 53%가량 증가했다. 쓱닷컴 12월 거래액은 전체 기준 47%, 마트 기준 60%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온라인에서의 경쟁력이 뒤처지지 않음을 증명했다. 업계에서는 SSG닷컴의 주요 성장요인으로 온라인 식품시장을 꼽고 있다. SSG닷컴의 작년 식품거래액은 약 2조원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 온라인시장 점유율은 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료 l 신한금융투자

지난해 4분기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된 만큼 SSG닷컴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식품시장은 작년 52%(y-y)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도 카테고리 확장, 편의성 확대 등으로 30% y-y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SSG닷컴은 온라인식품 시장 내 1위 사업자이며, 쿠팡의 상장 등으로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SG닷컴의 성장으로 이마트와 온·오프라인 시너지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SSG닷컴에서 주문을 받고,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에서 배송을 하는 식으로 사업을 키워온 덕분에, 이런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박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