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게임] 풍부한 신작 라인업·플랫폼 확대로 성장세 지속
[2021-게임] 풍부한 신작 라인업·플랫폼 확대로 성장세 지속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1.01.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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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게임 산업은 코로나19로 확대된 이용자 저변과 대형 IP 기반한 다수의 신작 출시, 활발한 플랫폼 확장으로 인해 2020년에 이어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2021년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오른 약 1983억달러, 글로벌 게임인구는 약 27억명으로 증가했다. 그중 모바일게임 시장은 같은 기간 10% 상승한 748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 대비 37.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대형 IP 기반, 풍부한 신작 라인업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변화한 근무, 여가생활 방식은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대부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영향은 지속적인 게임 이용자 저변 확대로 이어지고 이에 기존 대비 높은 신작 출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11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모바일)’, 네오위즈 ‘미르4’, 12월 크래프톤의 ‘엘리온(PC)’를 시작으로, 2021년 1분기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 컴투스의 ‘백년전쟁’과 ‘크로니클’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또 2021년 4분기에는 펄어비스의 ‘붉은사막’까지 연중 흥행성이 담보된 타이틀들이 지속 공개될 예정이다.

■ 콘솔은 블루오션, 플랫폼 선점 경쟁도 지속

콘솔시장은 게임 업계의 신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내에도 콘솔이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 언택트로 개최된 2020 지스타에서 과거 모바일 일변도의 게임 컨텐츠에서 PC/콘솔 라인업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현재 국내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크로스플레이를 염두에 둔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지난해 11월 5일 넷마블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가 닌텐도 스위치에 출시되며 사전예약 1위를 기록했다. 이어 11월 10일에는 엔씨소프트가 ‘퓨저(FUSER)’를 출시했으며, 연내 출시 목표로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는 ‘프로젝트TL’을 개발 중이다. 넥슨도 21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출시될 예정이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콘솔 플랫폼 진출시 국내 게임사들에게 블루오션이 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는 플랫폼사들의 양질의 콘텐츠 확보 경쟁, 네트워크 연결로 아이템 판매가 용이한 수익 환경, 국내 게임사들의 플랫폼 다각화 노력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 중국시장의 고속 성장...높아진 판호의 중요성

지난해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가 한한령 이후 최초로 중국 외자판호를 승인받으며 중국 시장 공략 가능성이 열렸다. 추가 판호발급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판호 없는 게임들은 중국 애플앱스토에 등록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에 중국 애플앱스토어 내에서 4만7692개의 앱이 제거됐으며, 대부분이 게임앱으로 2016년 판호가 강화되기 이전에 존재하던 게임들이 다수 포함됐다. 결국 중국 애플앱스토어에 판호 없이는 등록이 불가능하게 정책이 변경되면서 판호가 중국 시장 진출에 절대적인 관문이 된 것이다.

지난해 중국 판호 출시 건수는 1316건으로 전년대비 16.2% 감소했으며, 이중 외자판호를 받은 해외게임은 97건에 불과했다. 전체 판호발급 건수가 감소한 와중에 외자판호 비중은 7.4%로 전년 대비 11.8% 급감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성장성이 회복된 중국 시장에서 신작들의 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판호발급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