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성장 산업 투자와 성공적 회수 지속"
"SK, 신성장 산업 투자와 성공적 회수 지속"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12.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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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지속적인 신성장 산업 투자와 회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SK는 2017년 글로벌 물류센터 업체인 ESR에 총 490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며 "2019년 ESR은 홍콩 시장에 상장했고, SK의 총 지분율 10%의 시장 가격은 1조1100억원이 넘어 투자 수익률은 약 130%에 달한다. 이 중 4.6%를 2020년 9월 매각해 4800억원의 수익을 실현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SK는 ESR 투자를 바탕으로 물류에 대한 후속 투자를 진행해, 최근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유통에 요구되는 초저온시스템(콜드체인)을 갖춘 ‘한국초저온’의 100% 지분을 보유한 물류회사 Belstar의 지분 20%도 2020년 1월 선제적으로 투자, 현재 2대 주주가 됐다. 그 밖에 중국 기반의 초대형 데이터 센터 업체인 CDG에 약 3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신성장 산업에 지속적인 투자와 성공적인 회수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SK는 또 최근 미국의 Roivant와 JV를 설립해 Protein Degrader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JV 설립에 약 2억달러를 투자했으며 JV의 100% 자회사 Oncopia를 통해 항암 등 상당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재) SK의 100% 자회사인 팜테코는 아일랜드 BT 인수 및 미국 AMPAC 인수를 통해 Global presence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단기적으로 글로벌 BIO CMO 관련 회사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SK바이오팜 상장 사례에 비춰볼 때 팜테코의 BIO CMO 진출은 팜테코의 상장까지 고려한 전략으로 보여진다"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