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개입에도 은행 배당 하락폭 크지 않을 것"
"당국 개입에도 은행 배당 하락폭 크지 않을 것"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0.12.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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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당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기 위판 방편으로 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을 20% 전후로 권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국의 개입에도 배당수익률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22일 당국이 은행의 배당 성향에 직접 개입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은 최종적으로 도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하향 조정되더라도 은행의 적극적 대응으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과거와 달리 이례적으로 배당 성향의 직접 개입 방안을 제시했다"며 "다만 이는 부작용과 많은 반발을 살 수 있는 방안으로 최종적 도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 감독당국의 권한인 건전성 제고를 위한 충당금 상향 조정 요구와 달리 은행 배당 정책의 개입은 기업 교유의 권한으로 이사회, 주주 등의 반발을 살 여지가 충분히 많다"며 "또 정책 의도와 달리 정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이를 고려해 볼 때 현 시점에서 비중확대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악재는 어느정도 주가에 반영됐지만 배당수익률은 4~5%대로 여전히 높다”며 “예상과 달리 배당성향이 하향 조정되더라도 은행의 적극적 대응으로 배당수익률 하락 폭은 1% 내외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