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레질리언스’ 新안전이론 도입 착수
서부발전, ‘레질리언스’ 新안전이론 도입 착수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0.12.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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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이 레질리언스 진단용역 성과를 듣고 있다. ㅣ 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15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사내외 안전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레질리언스 및 안전문화 진단용역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지난 7월 시작한 레질리언스(안전탄력성) 진단용역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용역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레질리언스 및 안전문화 추진경과 ▲장기적 사고방지를 위한 조직적 평가 툴 개발 내용 ▲분야별 진단결과 및 향후계획 등을 발표했다.

레질리언스란 조직 내 안전시스템을 모니터링 해 취약점을 분석진단한 뒤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필요한 내용을 스스로 학습해 위험을 예측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전에 안전시스템을 진단하고 개선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안전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설비개선과 교육훈련 등 안전 확보노력을 지속해 왔으나, 사고발생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예측되지 않은 문제까지도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것이 서부발전 측의 설명이다. 

서부발전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레질리언스 역량을 모니터링, 변화대응, 조직학습, 장기예측 등 4대 기능 중심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 태안발전본부에 최초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서부발전은 ‘서부발전형 레질리언스 안전시스템’을 평택, 서인천 등 전사업소에 정착시켜, 협력사를 비롯한 임직원의 안전의식수준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레질리언스가 전사업소에 확대 적용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사고 없는 안전한 일터 구현은 물론 안전의식 수준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산업안전 패러다임 전환 노력에 발맞춰 현장중심의 안전경영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스템 차원에서 안전문화 선순환체계를 정착해야 한다”며, “과거에 발생한 사고를 분석할 때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인간, 조직, 기술을 중심으로 레질리언스 기반 하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