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역세권 개발사업 본격화 기대"
"HDC현대산업개발, 역세권 개발사업 본격화 기대"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12.09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역세권 개발사업의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역세권 고밀도 복합개발을 꽤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선호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세권 자체사업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현산의 직접적 수혜를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요 역세권 개발 자체사업은 광운대 역세권 개발, 용산 철도병원 부지개발, 공릉 역세권 개발, 의정부 주상복합, 파주 서패동 도시개발(GTX-A) 등이다.

라 연구원은 "현산은 주요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에 리츠(REITs) 활용을 검토 중이나, 현 제도하에서는 각종 세금으로 인한 사업성 악화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세제 인센티브 여부가 반영돼 민간임대주택 관련법 시행령이 개정될 경우 리츠를 활용할 계획이다. 리츠를 상장할 계획도 갖고 있어, 약 2.7조원 규모의 대형 임대주택 상장 리츠가 탄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부동산 운영사업 본격화로 디벨로퍼 멀티플 적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올해 주택공급은 이미 작년 공급물량을 초과했으며, 내년에도 1.5만세대 수준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주택부문 성장세는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아시아나 인수 무산으로 리스크가 해소됐고 배당 축소에 대한 명분이 사라져, 배당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TB투자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기존 2만7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