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수익성 개선 속도낼 것"
"한화손해보험, 수익성 개선 속도낼 것"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0.12.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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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ㅣ하나금융투자
자료ㅣ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올해 지난해 적자를 벗어나 순이익 9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과손해율과 사업비율이 전년 대비 각각 -0.6%p, -2.2%p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산비율은 전년 대비 2.8%p 줄어든 109%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코로나19 영향 축소 가정시 경과손해율이 소폭 증가할 개연성이 있지만 내년 판매 수수료 개편이 적용되는 영향으로 사업비율 하향 안정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시장금리 상승 전망에 따라 채권 매각익 규모가 줄어들며 내년 순이익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분간 턴어라운드 속도는 돋보일 것이라는 평가다. 한화손해보험은 누적된 건전성 및 수익성 악화 등으로 올해부터 금융당국의 경영관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 연구원은 "덕분에 올해 실손 보험료를 50% 이상 인상시킬 수 있었고, 자동차보험 손실 계약 축소 및 인력 구조조정 시행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손해액 통제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던 실손 보험 청구 간소화가 사실상 무산되고, 보험료 인상폭 역시 보수적으로 예상되어 손보업계 전반에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동사의 높은 실손 보험료 인상은 돋보일 수 밖에 없다"며 "또 한화손해보험은 실손 보험 보유계약 중 5년 갱신의 비중이 약 50%에 달하기에 이 같은 보험료 인상 효과는 최소한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