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추세 유효하지만 이벤트 따라 단기횡보 가능성"
"코스피, 상승추세 유효하지만 이벤트 따라 단기횡보 가능성"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0.12.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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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9일 코스피와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연말 배당시즌을 앞둔 배당주, 내년까지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2차전지, ITSW(정보기술소프트웨어) 업종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1월 한달 동안 14.3% 오르며 가파르게 상승했고, 코로나19로 신음하던 국내증시는 어느덧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최근에는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과 단기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으로 방향성을 두고 상반된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11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금이 반도체, 2차전지, 헬스케어 등 대형주에 유입되며 증시상승을 뒷받침했는데,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2거래일 연속 자금유출은 증시를 견인해온 이들 업종의 단기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1월 이후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로 돌아온 배경에는 바이든 당선을 비롯한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의 완화, EM 내 코스피의 높은 매력, 지속되는 원화강세가 있다"며, "이 요인들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외국인 자금의 추세적인 유출로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경기부양책 협상 난항, 미국 선거인단 투표, 쿼드러플위칭데이 등 주요 이벤트들은 경계를 높일 수 있는 이벤트"라며, "내년까지 코스피 상승추세는 유효하겠지만, 이벤트 결과에 따라 단기 횡보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연말 배당시즌을 앞둔 배당주가, 내년까지 바라본 전략적 측면에서는 반도체, 2차전지, ITSW 업종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