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1년, 선순환사이클 확산 기대"
"현대차, 2021년, 선순환사이클 확산 기대"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0.12.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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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4일, 환율하락에도 불구 현대차의 수익성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환율하락 속도가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과거 경험에서 볼 때 원달러환율 1000원 이상에서는 환율이 경쟁력을 좌우한 주요 변수가 아니었다"며 "순환 사이클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스노우볼 효과가 더 큰 기대요인이다. 2021년,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높은 이익 성장 모멘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환율하락이 주요한 변수가 아닌 근거로는 2010년초 ‘차화정’ 기간을 들었다. 조 연구원은 "당시 주가 랠리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서 1100원 이하로 하락하는 과정에서 진행됐지만 당시 실적 개선의 동인은 성공적인 신차 출시누적에 따른 선순환효과(볼륨상승/원가개선)였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험적으로 환율이 급등한 이후 하향 안정화되면서 수요 회복을 동반하는 경우가 자동차산업의 수익성에는 가장 좋은 여건"이라며 "최근 환율 하락은 경기회복 기대에 대한 결과이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이머징 수요회복 등 볼륨 성장 동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선순환 사이클 진행 과정에서 현대차그룹 이익성장 모멘텀은 2021년이 가장 강할 것으로 판단되며, 수익성 정점에는 2022년~2023년경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 사이클에서의 투자포인트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ROE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점과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사업 성장 잠재력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비즈트리뷴=박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