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당수익률도 은행주가 압도적일 전망"
"올해 배당수익률도 은행주가 압도적일 전망"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0.12.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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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일 배당과 관련해 "올해도 은행주가 압도적인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커버리지 4사 금융지주(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예상 평균 배당수익률은 5.4%로, 하나금융지주가 6%로 가장 높고, 우리금융지주가 5.8%로 뒤를 이을 것"이라며, "하나금융지주는 특히 올해 순이익이 증가해도 지난해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고 피력한 바 있어 가장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보험이나 증권은 종목별로 차별화가 크기 때문에 배당수익률면에서 대동소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대비 30% 가까이 이익이 증가할 것이 예상돼,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5.3%로 커버리지 기업 15개사 중 3번째로 높다"고 분석했다.

생명보험사 중 독보적인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미래에셋생명을 추천하며 "배당수익률은 5.1%로 커버리지 중 5번째로, 동사는 지난 3년동안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중 하나였는데 생명보험주가 지속적으로 소외되면서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배당성향으로는 삼성그룹주가 커버리지 상위권을 전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회사는 삼성화재로 올해 배당성향이 45%에 육박할 전망이고, 삼성증권, 삼성생명이 그 뒤를 이을 것"이라며, "모두 중장기적인 배당성향 50%를 지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DPS 증가율은 한화생명이 가장 높을 전망이다.

그는 "한화생명은 지난해 30원에서 올해 50원으로 66.7% 증가할 것"이라며, "동사는 지난해 주식손상차손 1500억원, 연말 변액보증준비금 3000억원 이상 발상해 연간이익이 상당히 부진했다. 따라서 올해는 실적이 어느정도 회복됨에 따라 DPS(주당배당금)도 그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2위권 손해보험사의 증가율 역시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두 회사 역시 마찬가지로 2019년 기저효과가 크다. 유례없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지난해 2위권 손보사의 실적은 상당히 부진했지만, 4차례에 걸친 보험료 인상으로 올해 순이익 증가율 만큼의 DPS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생명은 연간이익은 증가하나 전자지분매각에 따른 배당금 분할지급 효과가 소멸돼 DPS가 정상수준으로 회귀함에 따라 DPS 자체는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