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 시장, 2020년대에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
"자산운용 시장, 2020년대에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0.10.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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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일 자산운용업의 미래와 관련해 "지난 10년처럼 2020년대에도 자산운용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0년 이후 국내 자산운용 시장은 9년 반 동안 연평균 9.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GDP, 금융 유동성의 성장률을 크게 뛰어넘는 결과다. 2010년대의 자산운용 시장을 요약하면, 부동산 중심의 대체투자가 자산운용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면서 전통투자를 넘어서기 시작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자산운용 시장은 2020년대에도 고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초저금리로 인한 기대수익률 하락과 개인의 자산관리 개념 확산으로 인한 자산배분형 투자 보편화, 기업들의 금융자산 투자 수요 확대와 갈수록 복잡해지는 금융상품으로 인한 전문 투자가의 필요성 확대"를 이유로 꼽았다.

구 연구원은 특히 자산운용 시장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부문은 퇴직연금과 OCIO(외부위탁 투자관리)라고 진단했다.

그는 퇴직연금과 관련해 "고령화가 심화되는 국내 인구구조, 2022년 퇴직연금제도 전체 의무화, 연금납부 금액의 증가 추세 등을 감안하면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빠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향후 확정기여형(DC형) 연금과 실적배당형 상품이 퇴직연금 내에서 비중을 높여갈 것이며, 이는 자산운용 시장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 연구원은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자산운용업이 발전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구조화·유동화 상품의 개발,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산운용 능력 향상, 펀드 운용·판매 보수 체계의 변혁, 해외투자 인력의 발전, 높은 윤리의식 등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 연구원은 ETF와 리츠는 더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TF의 장점은 낮은 수수료율, 양호한 유동성, 다양한 ETF를 이용한 자산배분형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국내 ETF 시장은 최근 급성장했으나 대부분의 거래 상위종목이 시장 인버스 또는 레버리지 종목이다.

구 연구원은 "국내 ETF 시장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다양한 ETF가 나타나고 거래돼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국내 ETF 시장을 통한 자산배분투자, 즉 EMP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 투자자, 부동산 소유 기업의 필요성이 일치함에 따라 향후 리츠의 주식시장 상장이 크게 늘어나 리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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