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신임 행장에 이문환 전 BC카드 사장 내정
케이뱅크 신임 행장에 이문환 전 BC카드 사장 내정
  • 김현경 기자
  • 승인 2020.03.11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 내정자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 내정자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신임 행장에 이문환 전 BC카드 사장이 내정됐다.

케이뱅크는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행장과 사내이사 2명 최종후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행장 내정자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2년 임기의 케이뱅크 행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이 내정자는 1989년 KT(옛 한국통신)에 입사해 신사업개발담당, 경영기획부문장, 기업사업 부문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지난 2018년부터 2년여간 BC카드를 이끌며 금융ICT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이 내정자의 과제는 대출중단 등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케이뱅크를 정상화하는 것이다. 현재 케이뱅크는 ICT 대기업인 KT가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다. ICT 대기업을 최대주주로 맞이하지 못한 케이뱅크는 번번이 증자에 실패하며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다.

케이뱅크 임추위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탁월한 전략과 뚝심 경영으로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 경영자로 정평이 나 있다"며 "형식보다 본질적인 소통을 중시하는 협업형 리더이기도 해 유상증자 추진 등 케이뱅크의 현안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