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사] 위성백 예보 사장 "캄코시티 피해보상에 주력...위기대응 능력 강화"
[2020 신년사] 위성백 예보 사장 "캄코시티 피해보상에 주력...위기대응 능력 강화"
  • 김현경 기자
  • 승인 2020.01.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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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과거 피해를 입은 예금자들을 잊지 않고 예금을 돌려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반드시 캄보디아 캄코시티 피해 예금자들에게 보상이 돌아가도록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위 사장은 "올 한해 동안 범정부 차원에서 협업하고, 캄보디아 정부를 설득하고 협의해 우리 정부와 캄보디아 정부가 윈윈할 수 있는 사업 정상화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가 가꿔온 예금보험제도가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시장 상황에 맞는지 열린 자세로 살펴봐야 한다"며 "예금자 보호, 보험료 체계 등 각각의 부분에서 고쳐야할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학계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실히 경청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위 사장은 "예보가 금융위기를 대비하는 금융 정리 전문기관인 만큼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는 데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리스크 감시 역량의 지속적인 제고와 금융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계획을 개편하고,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정리역량 강화 훈련을 확대 실시해 어떤 위기라도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위 사장은 "예금자보호 업그레이드를 위해 착오송금 구제제도, 정상화·정리계획(RRP) 제도 도입 등 지난해 완성하지 못한 법제화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약계층 대상 금융 교육,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민간기업과의 가치 공유 방면에서 예보의 업무 특성이 독창적으로 반영되도록 사회적 가치 증대에도 힘쓸 것"이라며 "시야를 세계로 넓혀 금융위기 직후의 활발한 논의를 거쳐 성숙한 결실을 맺고 있는 예금보험제도와 금융질서에 관한 국제적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위 사장은 '공익을 크게 받들고 사사로움을 버린다'는 뜻의 '대공무아(大公無我)'를 인용하며 "공익을 크게 받들고 사사로움을 버린다는 것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일을 해야 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높은 역량과 사명감을 갖고 노력한다는 뜻"이라면서 "2020년 한 해를 안전한 예금, 따뜻한 금융, 행복한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한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