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사]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신뢰·개방·혁신으로 일류신한 도전"
[2020 신년사]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신뢰·개방·혁신으로 일류신한 도전"
  • 김현경 기자
  • 승인 2020.01.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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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일 "올해를 일류신한을 향해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은 일류신한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오늘날 신한은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으로 우뚝 섰지만 이제 단순한 1등이 아닌 일류라는 더 큰 이상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 3년 간 일간되게 추진해 온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해"라며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다시 한 번 원신한(One Shinhan)으로 하나가 돼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힘차게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지주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지주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이와 함께 조 회장은 일류신한을 위한 세 가지 경영방향으로 ▲고객신뢰 ▲개방 ▲혁신 등을 제시했다.

우선, 조 회장은 "일등은 상대적 순위에 불과하지만 일류는 고객과 사회의 절대적 신뢰를 의미한다"며 "보이스피싱 제로, 고객중심 신 평가제도, 고객 투자자산 모니터링 강화 등 언제 어디서나 '고객 퍼스트'를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개방성을 강조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에 이끌려 가는 객체가 아닌 변화를 주도해 가는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의 경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우리 내부 시각에서 벗어나 핀테크, 빅테크 등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고 폭넓은 산학·민관 협력을 통해 업을 초월한 지식의 융합을 시도해 가자"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분야의 오픈 이노베이션뿐 아니라 경영 전반에서 일류의 개방성을 추구해야 한다"며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확장·강화 관점에서 국내와 해외,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전략적 M&A를 꾸준히 모색하고, 개방형 전문인재 채용 등 융·복합형 인재 확보를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회장은 "신한이 추구하는 일류 금융이란 혁신을 꽃피우는 토대가 되는 것"이라며 "트리플K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제2의 혁신금융 빅뱅을 신한이 이끌어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대전 D브릿지를 시작으로 혁신성장의 생태계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기관들과 협력해 혁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두드림 스페이스, 이노톡, 퓨쳐스랩 등 3대 혁신성장 플랫폼을 바탕으로 누구든지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있으면 신한의 혁신금융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회장은 '한 사람의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모두의 꿈은 현실이 된다'는 칭기즈칸의 말을 인용하며 "신한만의 방식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게 여러분과 함께 이루고 싶은 제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한 해 2만8000명 임직원 모두가 더 높은 일류의 시선으로 신뢰와 개방성, 혁신의 '금융삼도'를 실천하자"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