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소비자보호 강화' 조직개편...'성과중심' 인사단행
KEB하나은행, '소비자보호 강화' 조직개편...'성과중심' 인사단행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2.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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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사옥 전경/사진제공=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 사옥 전경/사진제공=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이 겸직 체제로 운영하던 소비자보호그룹 그룹장과 손님행복본부 본부장을 독립 배치하는 등 소비자보호 강화를 골자로 한 2020년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이 선포한 '넥스트 2030 경영원칙'에 입각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하나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및 사회가치 경영 추진 ▲손님 가치와 영업현장 중심 조직 구축 ▲핵심사업 부문장 책임경영을 통한 협업 시너지 극대화 ▲신속한 의사결정 기반의 민첩한 조직 구축 ▲성과 중심 인사 및 핵심역량 보유자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갖췄다.

우선, 기존에 겸직 체제로 운영하던 소비자보호그룹 그룹장과 손님행복본부 본부장을 독립 배치해 금융소비자보호를 한층 강화했다.

또 경영기획그룹 아래 사회가치본부를 신설했다. 한정적이고 일회적인 사회공헌 활동 프로세스를 재구축해 사회와 지역 공동체를 둘러싼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회가치 경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회가치본부는 하나은행의 전문성을 활용해 상품과 비즈니스를 사회적 지원체계와 연계함으로써 체계적인 사회책임 경영을 추진하게 된다.

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재빠르게 대응하고 손님 가치와 영업현장 중심 조직을 구축코자 투자상품서비스(IPS)본부를 신설했다. 그룹의 핵심역량을 결집해 조직과 인력을 대폭 보강함으로써 상품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투자상품서비스본부 아래에는 투자전략부와 IPS부, 손님투자분석센터를 둬 리스크관리 독립성을 확보했다. 또 적기(Red-flag) 프로세스 신설과 사전·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해 리스크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투자상품서비스본부 내 신설되는 투자전략부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력해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하우스 뷰(House-view)를 도출하고, 자산배분위원회와 금융상품위원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손님에게 최적화된 모델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디지털, WM(자산관리), IB(투자은행), 연금, 자본시장 등 6개 핵심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각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부문장의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각 핵심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각 사업 부문 간 적극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본점 조직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빠른 조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기존의 상품 개발 부서와 마케팅 담당 부서를 통합했다. 의사 결정 과정의 신속성을 제고하고, 부서별 협업을 강화해 영업현장에 대한 빠르고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성과 중심 ▲핵심역량 보유자 발탁 ▲세대교체 등을 기반으로 한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현장 중심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 현장의 성과 우수 허브(Hub)장과 지점장을 대상으로 본부장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또 글로벌과 디지털, 자산관리 등의 핵심역량 보유자를 본부장으로 발탁해 능력 중심의 세대교체를 이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2020년대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손님과 주주, 직원,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제고하고 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