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부문장 책임경영 강화 '조직개편'...WM·CIB 강화
BNK금융, 부문장 책임경영 강화 '조직개편'...WM·CIB 강화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2.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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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이 부문장 중심의 책임경영과 WM·CIB 조직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BNK금융은 WM(자산관리)·CIB(기업투자금융)·디지털·글로벌을 그룹의 4대 핵심부문으로 선정하고 지주 중심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 비은행과 비이자부문 수익이 크게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직개편은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 중심의 기존 전략 방향을 유지하면서 부문장 중심의 책임경영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비이자수익 증대를 통해 그룹의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는 WM과 CIB부문 조직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WM고객본부 산하에 WM상품부를 신설했다. 최근 고위험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가 중요해진 만큼 WM상품 기획 업무를 분리해 별도 부서로 신설했다. 또 WM상품에 대한 전문성과 내부통제를 강화해 비이자부문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CIB부문은 BNK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원스톱(One-Stop)'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그룹CIB센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BNK투자증권 내 부울경영업그룹을 신설한다. 또 경남은행의 서울지역 CIB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서울CIB센터의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BNK투자증권 부울경영업그룹장은 증권과 WM부문 전문가인 김상홍 부사장이 맡게 된다.

아울러 BNK금융은 지역금융 최초로 지주 내 내부회계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신 외감법 시행 이후 내부회계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 조직은 내부회계관리 업무 기획 및 운영 전반에 걸친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독립성 강화 뿐만 아니라 제도 운영의 실효성 제고 및 전문성 강화, 재무보고 신뢰성 제고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부산은행은 디지털부문 미래형 신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블록체인 및 모바일결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연계한 미래형 비즈니스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썸패스'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은행은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본격 추진한다. 전략기획부 내 신성장사업 확대를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별도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IB사업본부 내 해양금융부를 신설해 지역 내 선박금융, 해양 관련 펀드 출·투자 등 신규 수익원 발굴을 중점 추진한다.

한편, BNK금융은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경영환경을 고려해 그룹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 슬림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내년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가치 중심의 영업 추진과 함께 4대 핵심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가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