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여야 3당 회동 무산
文의장-여야 3당 회동 무산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12.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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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문희상 국회의장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16일 열릴 예정이던 여야 3개 교섭단체(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들의 회동이 무산됐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오전 11시에 문 의장이 여야 교섭단체 대표들과 의장실에서 만나자고 했다. 하지만 저는 그 시각에 의장을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11시 의장 주재로 3당 원내대표 만남이 예정돼 있었다"면서 "듣기로는 다른 야당에서 출석하지 않아 성사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여야 3당은 이날 문 의장 주재로 만나 파행 상태인 임시국회 의사 일정을 논의하고, 합의에 이를 경우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 대한 각 정당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은 데다, 한국당이 임시국회 회기 결정에 대해 신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방해)를 놓고 논란이 이어져 교섭단체 회동이 끝내 불발했다.

여야 3당간 교섭이 무산됨에 따라 이날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도 열리기 어렵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