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030 경영원칙' 선포...김정태 회장 "모든 이해관계자 가치 높일 것"
하나금융, '2030 경영원칙' 선포...김정태 회장 "모든 이해관계자 가치 높일 것"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2.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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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새로운 경영 원칙으로 ▲리셋(Reset) ▲재구축(Rebuild) ▲게임(Game)을 제시했다. 신뢰와 휴머니티를 기반으로 고객, 직원, 주주, 공동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 창출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 함영주 부회장(왼쪽 네 번째)이 2일 명동 사옥에서 열린 그룹 출범 14주년 기념식에서 'NEXT 2030 경영원칙'을 선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 함영주 부회장(왼쪽 네 번째)이 2일 명동 사옥에서 열린 그룹 출범 14주년 기념식에서 'NEXT 2030 경영원칙'을 선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은 2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그룹 출범 14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NEXT 2030 경영원칙'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우리 앞에 새롭게 다가 올 10년은 가치관과 기술이 급변하고 업종 간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라며 "신뢰와 휴머니티를 기반으로 손님과 직원, 주주,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그룹의 경영원칙을 재정립하자"며 3대 경영원칙으로 ▲Reset ▲Rebuild ▲Game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이익보다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을 추구(Reset)하며 이를 위해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완전히 새롭게 재구축(Rebuild)하되, 이는 몰입과 소통, 실행을 통해 게임처럼 즐겁게(Game) 해야 한다"며 "3대 경영원칙을 통해 그룹의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Rebuild'를 통해 사회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한다. 또 다양한 협업과 디지털을 통해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과 직원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한편, 몰입하고 소통하는 유연한 인재인 '금융 디자이너'를 육성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NEXT 2030 경영원칙' 선포와 함께 그룹 경영 슬로건인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를 내년부터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을 통한 가치창출도 대폭 확대한다.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하나 파워 온 임팩트' 등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 지원 사업을 더욱 활성화한다. 또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한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지속하는 등 그룹 내 사회공헌을 총괄하는 '행복나눔위원회'의 위상과 역할도 강화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등 그룹 관계사 CEO 외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