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수출입은행장, 현장경영 시동..."기업금융에 디지털뱅킹 도입할 것"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현장경영 시동..."기업금융에 디지털뱅킹 도입할 것"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1.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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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첫 현장경영 장소인 수은 부산지점과 부산 소재 기업을 찾아 "디지털뱅킹을 기업금융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은은 방 행장이 지난 25일 수은 부산지점 일일사원으로 나서 고객 지원실무를 직접 체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고객지원 금융솔루션을 찾기 위해 지점 직원들과 직접 머리를 맞댄 것이다.

방 행장은 수은 부산지점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고객상담·여신승인·사후관리 등 여신지원 전과정을 직접 진행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객기업 편의 제고를 위해 소매금융 중심으로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뱅킹을 기업금융에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왼쪽 첫 번째)이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에 소재한 거래기업 오토닉스를 방문해 혁신성장분야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사진제공=수출입은행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왼쪽 첫 번째)이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에 소재한 거래기업 오토닉스를 방문해 혁신성장분야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사진제공=수출입은행

이어 방 행장은 산업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혁신성장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해법을 찾기 위해 부산 해운대에 있는 오토닉스를 방문했다. 오토닉스는 산업 자동화 분야의 핵심인 산업용 센서, 제어기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박용진 오토닉스 대표이사는 "혁신성장분야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이를 위한 자금조달이 절실하다"며 "오토닉스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진출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수은이 연구개발, 운영자금, 해외현지법인 설비투자 등 다양한 자금수요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방 행장은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혁신역량 제고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기업의 연구개발과 신사업 투자여력 확충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혁신성장분야 기업의 적기 자금조달에 애로사항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1일에도 방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혁신성장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해외진출 지원을 강조한 바 있다. 수은은 내년 10조원 이상을 혁신성장분야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방 행장은 부산 해양금융센터에 있는 해양금융단도 방문했다.

방 행장은 직원들에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 분야에 대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조선기자재 등 중소 협력업체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