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인도 '구루그람' 지점 개설...인도시장 진출 박차
KEB하나은행, 인도 '구루그람' 지점 개설...인도시장 진출 박차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1.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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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신남방정책 주요 대상국인 인도에서 본격 영업력을 강화한다.

사진제공=KEB하나은행
사진제공=KEB하나은행

하나은행은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영역 확대와 인도 수도권 지역에 대한 영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2일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구루그람(Gurugram)시에 '구루그람 지점'을 개설했다고 24일 밝혔다. 2015년 첸나이 지점 이후 하나은행이 인도에 개설한 두 번째 지점이다.

구루그람시는 수도 델리와 인접한 위성도시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생산 공장이 있는 노이다시와도 인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루그람 지점은 인도의 수도권을 포함한 인도 북부지역 영업을, 첸나이지점은 현대자동차 인도법인과 협력업체들이 밀집된 인도 남부지역의 영업을 각각 관할해 영업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루그람 지점은 인도 수도권에 진출한 120여개의 한국계 기업은 물론 인도 현지의 유망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 금융지원을 목표로 한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현지 업종별 선도업체들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금융기관들과의 관계 형성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22일 열린 개점식에서 인도 2위 은행인 ICICI뱅크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편, 전세계 24개국 총 185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하나은행은 올해 멕시코법인을 신설하고, 일본 후쿠오카 출장소를 지점으로 전환시켰다. 특히, 베트남 1위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지분 15%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국내 금융권이 진출하지 않은 대만, 모로코 등에도 신규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3년 내 세계 6개 대륙에 진출을 완료할 계획이다.

권호상 하나은행 유럽중동영업본부 지역대표는 "첸나이 지점의 성공적 안착에 이은 인도 내 2호점 구루그람 지점을 개설하게 돼 보람되고 기쁘다"며 "내년 초에는 인도 금융의 중심지인 뭄바이, IT거점인 뱅갈루루에도 신규 진출을 본격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