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롯데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발표 - 유안타증권
지주회사, 롯데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발표 - 유안타증권
  • 승인 2017.08.1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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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17일 "법원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낸 주주총회 결의 금지 등의 두 건의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며 "롯데 주주 입장에서는 법원의 판단에 따른 주주총회 무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게 된 셈"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지주전환 이후 6개월 내 신규순환출자 해소 과정이 필요하다"며 "지배구조 개선, 자회사 실적 개선, 주주환원 강화를 지주회사 주가 상승 요인"이라고 꼽았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주가에 긍정적인 2개의 뉴스(합병 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 주주환원 강화)

법원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낸 주주총회 결의 금지 등의 두 건의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①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의 분할 합병과 관련된 회계장부, 계약서, 이사회 의사록 등 서류의 열람 허용, ②주주총회 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 중앙지법에 신청한 바 있다. 롯데 주주 입장에서는 법원의 판단에 따른 주주총회 무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롯데그룹은 17일 공시를 통해 향후 롯데 4개사(쇼핑, 제과, 칠성, 푸드)의 배당성향을 최근 2년 평균(12~13%) 대비 2배 이상인 30%까지 높이고, 중간 배당도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 합병 안건은 주주총회 통과될 가능성 높을 것으로 전망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현 주가는 주식매수 청구권 가격보다 낮기 때문에, 일부 주주들의 반대 행사가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양사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각각 63%, 50.2%에 달하기에, 주주총회에서 분할 및 합병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주지하다시피 분할, 합병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이다. 출석 주주 의결권의 2/3, 발행주식총수 1/3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 지주회사 주가 상승 요인 : 지배구조 개선. 자회사 실적 개선. 주주환원 강화

지주전환 이후 6개월 내 신규순환출자 해소 과정이 필요하다. 동 과정에서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등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다. 또한 주요 핵심 비상장사의 IPO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주사의 현금 유입으로 연결될 수 있다. 회사가 공시한대로 배당성향을 30%로 올리게 되면, 4개 사의 배당 총액은 958억원 → 1,397억원(2017년 컨센서스 기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향후 상표권까지 수취하게 되면, 지주회사 수익은 1.353억원(2016년 계열사 매출 기준. 20bps) 증가하게 된다. 특히 롯데쇼핑의 경우에는 PBR이 0.47배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분할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클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롯데쇼핑의 해외사업 검토 등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이 동반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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