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주가 상향조정 이유 4가지 - 유안타증권
S-Oil 주가 상향조정 이유 4가지 - 유안타증권
  • 승인 2017.08.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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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지난 4일 S-Oil 주가를 대폭 상향조정했다.

그는 "S-Oil(010950)에 대한 향후 1년간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강력 매수 의견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하반기 ~ 2018년 동안 정유 업황, 실적 펀더멘탈과 주주환원 정책이 한단계 Level-up 될 것이라는 신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S-Oil은 지난 2분기에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 손실과 정기보수 등으로 큰 폭의 실적하락을 기록한 만큼, 목표주가 상향조정에 눈길이 간다.

S-Oil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81.7% 감소한 1,173억원을 내는 데 그쳤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S-Oil, 목표주가 19만원으로 상향, Strong Buy

2017년 하반기 ~ 2018년 1분기는 S-Oil㈜ 기업가치 Level-up 시기이다! 기대 이상의 아시아 정유업황 강세, S-Oil㈜의 외형성장 등 펀더멘탈 개선과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목표주가를 19만원(= 기존 사업 가치 14만원 + 신규설비 가치 5만원)로 높이며, Strong Buy 의견을 견지한다. 목표주가 19만원은 과거 정유업사이클 시기의 PBR 2.6배 수준에 해당한다.

■체크1. 2018년 아시아 신규 정유설비 증설 급감

2018 ~ 2019년 아시아지역 정유시장은 2017년 보다 공급상황이 더욱 타이트해지며, Seller’s Market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지역의 일일 원유 수요는 3,358만배럴 수준으로, 연평균 80 ~ 90만배럴의 신규 수요가 증가한다. 그런데, 새롭게 가동되는 신규 정유설비 규모는 2017년 67만배럴, 2018년 26만배럴(혹은 6만배럴), 2019년 44만배럴 등으로, 수요증가 규모에 미달하기 때문이다.

■체크2. 2018년 정제마진 개선 클 전망

아시아지역 타이트한 공급상황으로 인해, 2019년까지 싱가폴 복합정제마진(바닥 3.5$ ~ 고점 9.0$, 평균 5.9$) 상승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Datastream 기준 싱가폴 정제마진은 2016년 6.3$에서 2017년 6.9$(상반기 6.4$, 하반기 7.4$), 2018년 7.8$, 2019년 8.0$ 수준의 흐름이 예상된다. 부언하면, 정제마진 1$ 상승 시 S-Oil㈜의 연간 영업이익은 2,700억원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체크3. 2018년 3월, 휘발유/PO/PP 대형설비 완공 효과

국내 다른 정유사 대비 S-Oil㈜이 차별적인 것은 초대형설비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18년 3월에 최근 3년간 4.8조원을 투자한 정유 고도화설비(휘발유 2.1만배럴/일, 프로필렌 70만톤/년)와 석화설비(PP 40만톤/년, PO 30만톤/년)가 완공된다. 풀 가동되면 6,400억원 수준의 추가 이익이 기대된다.

■체크4. 주당 배당 1만원 가능(?)

정제마진 상승과 대형설비 증설 효과로, 기본적인 배당재원인 순이익 규모는 2017년 1.2조원, 2018년 1.4조원, 2019년 1.7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대규모 투자가 종결되는 2018년 상반기 이후에는 경상투자비가 연간 4,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배당성향을 고점인 60%(또는 그 이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당 배당금은 2016년 6,200원에서 2019년 9,500원으로 높아질 수 있다.



 [구남영기자 rnskadud88@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