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분리기술 특허 취득
차바이오텍, 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분리기술 특허 취득
  • 승인 2017.07.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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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바이오텍 제공
 

[비즈트리뷴] 국내 최대의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차바이오텍 (대표이사 이영욱∙최종수)은 배아줄기세포로부터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 및 배양하는 방법인 ‘세포배양 삽입체를 이용한 인간 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 세포의 분리방법’에 관한 국내 특허를 취득하였다고 17일 밝혔다.

세포 재생과 분열, 분화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 현재 재생의학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중간엽 줄기세포는 골수, 지방, 탯줄, 태반 등 성체 조직에서 얻는 방법이 있고, 배아줄기세포에서 얻는 방법이 있다.

성체 조직에서 중간엽 줄기세포를 얻는 과정은 분리과정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성체 조직에서 얻은 중간엽 줄기세포의 경우에는 배아줄기세포와는 달리 무한 증식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배양해 세포치료제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와같은 성체 조직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배아줄기세포에서 중간엽 줄기세포를 직접 얻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배아줄기세포에서 중간엽 줄기세포를 얻는 과정은 배상체(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알 모양의 세포군집)를 형성하고, ‘사이토카인’ 등 활성 단백질을 첨가하여 분화를 유도한다.

이어서 분화된 세포를 특정 표지인자를 이용하여 세포를 분리해내는 등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통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존재한다.

반면, 차바이오텍이 취득한 ‘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 세포 분리기술’은 구멍의 크기가 6~12㎛(마이크로미터)인 거름망 형태의 ‘다공성 막(세포배양 삽입체)’ 만을 이용해, 시험관 내에서 손쉽게 배아줄기세포로부터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배양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개발된 배아줄기세포에서 중간엽 줄기세포를 얻는 방법과 비교했을 때 공정이 단순하고, ’싸이토카인’ 등 활성 단백질을 첨가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단기간에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에 따르면“이번에 차바이오텍이 국내에서 취득한 기술을 통해 제조한 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는 기존의 성체 유래 중간엽 세포 보다 경제성 및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특허기술을 응용해 향후 면역 조절, 근골격계 질환 관련 세포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라고 전했다.

한편, 차바이오텍은 설립 초기부터 다양한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여 다년간의 연구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배아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업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 노인성황반변성증 치료제 임상 1/2a상의 환자주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남영 기자 rnskadud88@biztribune.co.kr ]